입력 : 2019.11.27 10:48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오는 28일 전국 17개 메가박스서 개봉

뮤지컬 ‘웃는 남자’가 창작 뮤지컬 최초로 공연 장면을 담은 실황 영상을 영화관에서 선보인다.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더 많은 시민이 우수한 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예술의전당에서 추진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과 명작 오페라나 클래식 페스티벌 등 무대 예술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극은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영화관에서는 박강현, 양준모, 신영숙, 민경아, 이상준 등이 출연한 회차의 촬영본이 143분 분량의 감독판으로 상영된다. 제작 당시 특수 촬영 장비를 포함해 10대 이상의 고정 카메라로 촬영한 후 정밀한 편집과 후반 작업을 거쳐 생생한 음향과 수준 높은 영상미를 담아냈다. 색다른 각도와 클로즈업으로 객석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호흡, 움직임까지 볼 수 있다.

작품은 작년 초연 당시 개막 후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6개 부문,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3개 부문,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대상과 뮤지컬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상영은 한층 더 깊어진 작품성으로 귀환을 예고한 ‘웃는 남자’를 스크린에서 한발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다.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 신촌 등 전국 17개 지점의 메가박스에서 정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