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사변 85년, 그날을 돌아보다

입력 : 2016.08.05 00:38

독립기념관, 중국 9·18사변 특별전

1931년 9월 18일 만주에 주둔하던 일본 관동군은 자신들이 관할하는 봉천(지금 선양) 외곽의 남만 철도를 스스로 폭파한 뒤 이를 중국군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전면 공격을 개시했다. 세계사에서 '만주사변', 중국에서는 '9·18 사변'이라 부르는 이 사건으로 일본군은 만주 전역을 점령했고 이듬해 3월 괴뢰국인 만주국을 세워 실질적인 통치권을 장악했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만주사변 85주년을 앞두고 중국 선양 9·18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4일부터 10월 4일까지 '잊지 못할 그날, 9·18'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만주 침략, 만주사변 발발과 만주 함락, 만주국 수립과 일본의 통치, 중국의 항일 투쟁과 승리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선양 9·18역사박물관이 제공한 사진 200여 점과 실물 자료 56점, 동영상 6점이 전시된다. 만주에서 활동했던 조상지·이홍광·양세봉·허형식 등 한인 항일운동가들이 중국인과 함께 벌였던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들도 나온다.

이어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선양 9·18역사박물관에서 만주 지역에서 펼쳐졌던 한인들의 항일 투쟁을 보여주는 특별전시가 역시 독립기념관과 공동 주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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