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14 14:10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데스 스파이럴…. 김연아 덕분에 친숙해진 동작을 쇼로 만난다. 시원한 빙판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묘기, 아이스쇼 두 편이 올여름에도 내한 공연을 갖는다.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의 '백조의 호수'(주최 MBC)와 볼쇼이 아이스쇼(SBS). 아이스쇼는 피겨스케이팅에 발레, 뮤지컬 갈라쇼 등을 가미해 탄생한 상업예술로 출연진 또한 쟁쟁한 전직 피겨스타들로 이루어져 있다.
'백조의 호수'는 '얼음위의 연극'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드라마적 요소를 부각시킨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아이스쇼로 각색했다. 모스크바 스타니슬라브극장 의상담당이었던 디자이너 앨비나 가부예바의 화려한 의상도 눈길을 끈다.
2부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임페리얼 아이스스타즈 소속 배우들과 국가대표 김나영, 피겨 유망주 이동원 김민석 등이 특별 출연해 멋진 갈라쇼를 선사한다. 소속 배우 25명은 세계 선수권 등에서 총 200개의 메달을 딴 실력파들이다. 23일부터 26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30일부터 8월16일까지 서울 올림픽 제2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9년째 한국을 찾는 볼쇼이 아이스쇼는 지난해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선 히트작이다. 러시아 공훈예술인인 이고르 보블린이 이끄는 공연단은 역시 전직 러시아 최고 선수 출신 4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기존 '백조의 호수' '눈의 여왕' '메리 포핀스'에 신작 '카르멘'을 선보인다. 8월19일부터 9월6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 9월10일부터 13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