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호두까기 인형·렘브란트 만나러 가요"

입력 : 2008.12.15 03:46

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겨울방학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전시를 추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잘만 고른다면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전시 정보를 소개한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겨울 방학 공연, 뮤지컬이 대세

'뮤지컬로 만나는 호두까기 인형'은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아이들을 찾아온다. 명작동화 호두까기 인형이 춤과 노래, 그리고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난타의 송승환씨와 '동리문학상' 수상 작가인 김태수씨가 만나 기존의 호두까기 인형과는 또 다른 새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2007년 초연 이래 인기가 높았던 '가족뮤지컬 피터팬'은 미국 ZFX사의 플라잉 기술을 도입, 배우가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방송인 이연경과 배우 이은솔이 피터팬 역을 번갈아 맡는다. 100회를 맞아 40% 특별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은 찰스 디킨즈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돈 밖에 모르는 구두쇠 스크루지가 변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성 회복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담백화고 세련된 이병훈의 연출력과 함께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서정적인 선율, 체코 디자이너 다그마 브레지노파의 의상 등은 19세기 영국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영어 마술쇼 'Magic English'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신기한 마술을 즐기면서 영어 회화를 익힐 수 있는 영어 마술쇼인 'Magic English' 공연을 한다. EBS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술사 김종수씨가 선보이는 영어 마술쇼를 통해 어린이들은 마술체험을 통한 과학적인 원리와 간단한 영어 표현도 배울 수 있다. 특선 런치 코스도 제공된다.

■다양한 전시회,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서양미술 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는 17, 18세기 최고 인기를 누리며 회화의 황금시대를 빛낸 서양 미술 거장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러시아 국립 푸시킨미술관이 소장한 서유럽 거장들의 작품 50점과 판화 26점을 보여준다. 당시의 건축양식을 비롯해 현실과 꿈이 동시에 표현된 풍경화, 개인의 감정과 일상을 포착한 풍속화, 세밀한 아름다움이 있는 정물화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어린이 전시 '루씨와 오렌지미술관'
어린이 전시 '루씨와 오렌지미술관'
국내 최초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루씨와 오렌지미술관' 전시를 선보인다. 동물 이미지를 통해 스토리텔링 방식의 현대미술전시회로 우화처럼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점선, 윤석남, 지용호, 루이스 부르주아, 매기 테일러 등 국내외 작가들의 회화, 드로잉, 설치, 사진 등 총 21점이 소개된다. 올 겨울 현대미술을 통해 어린이들의 인성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감각적이고 교육적인 전시다.

세계 최고의 근·현대 서양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최초의 한국전시인 '화가들의 천국'전은 2006년 70만 관객을 동원한 루브르박물관전(展), 밀레의 만종을 포함한 인상파 화가들의 걸작들을 선보인 2007년 오르세미술관전과 함께 프랑스 3대 국립 미술관 기획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 마티스, 샤갈, 미로 등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근·현대 서양미술사 속 거장들의 걸작품들을 선보인다.

부천로보파크에서 열리는 '로보아트뮤지엄전'은 로봇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6명의 미술작가들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로봇을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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