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랑 예술극장' 29일 개관 세미나·축하연 등 기념행사

입력 : 2008.11.27 04:47
20세기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 이해랑(1916~1989)을 기리는 이해랑 예술극장이 오는 29일 개관한다. 이해랑연극재단(이사장 이방주)이 기부한 20억 원을 비롯해 약 27억 원을 들여 동국대 예술극장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무대를 넓히면서 객석이 302석으로 줄었고 쓸모가 적었던 2층 객석은 아예 없앴다.

이해랑 예술극장에는 동국대에 연극과가 생긴 1959년부터 1981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친 이해랑의 유품도 전시된다. 이해랑 기념홀에서는 연출노트, 공연사진, 포스터, 프로그램 등을 둘러볼 수 있다. 2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관 축하연(사회 손숙)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해랑과 해방 후 사실주의 연극, 그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연극학자 유민영이 〈한국연극사 속의 이해랑〉을, 연출가 임영웅이 〈연극인으로서의 이해랑〉을, 연출가 이윤택·박근형이 〈오늘 한국의 사실주의 극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발표한다.

이해랑 예술극장은 연중 6개월은 대학생들의 발표 공간으로, 나머지 6개월은 전문 상업공연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다음달 24~28일에는 이정재가 주인공을 맡는 연극 《햄릿》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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