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1.18 16:54

[OSEN=박희진 기자] 경제위기로 어깨가 움츠려지는 요즘, 마음을 녹여주는 훈훈한 행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로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생활공감 문화열차’라는 이름으로 100일간의 문화여행 형태로 추진된다.
‘생활공감 문화열차’ 행사는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생활공감 예술정책 - 공연계에 활력을, 국민에게 감동을!’ 사업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총 5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생활공감 문화열차’ 행사는 전국 도서지역을 비롯한 벽지 학교에서부터 대학로 소극장과 서울시내 유명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여행하면서 이뤄진다. 모두 140여 개 공연예술단체가 참가하고 전국에서 14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1호선 방방곡곡 열차: 방방곡곡 문화특공대 는 비보이, 뮤지컬,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30여 개 예술단체들이 학교 강당 및 체육관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고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된 130여 개 고교를 방문하며, 가족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 지역주민도 함께 초대된다.
2호선 대학로 열차: 대학로 페스티벌 은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우수 연극 및 뮤지컬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선정위원회를 통해 한 달에 25편씩 선정,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수능생 및 고3 재학생은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수험증과 학생증을 지참해야 하며 동반 1인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3호선 서울 순환 열차: 고고씽 사(랑)티(켓) 는 서울시내 공연장의 유명 공연 17편을 학교 단위로 신청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4호선 중소도시 열차: 우수 연극․뮤지컬 감동열전은 전국 중소도시 문예회관에서 수험생과 고3학생과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우수 연극과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5호선 중소기업 열차: 중소기업, 희망엔진을 달아라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로 인사 합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문화 향수 기회가 드문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여 감동과 격려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몸도 마음도 꽁꽁 언 국민들에게 문화열차가 웃음과 온기, 그리고 풍성한 마음의 여유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공연계에는 청소년 잠재관객 개발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정부와 공연예술계가 협력하여 최근의 공연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공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의 소감을 담은 UCC(글, 사진, 동영상 등)를 공모하여 2009년 2월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생활공감 문화열차'와 관련된 세부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introculture.or.kr)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n@osen.co.kr
‘생활 공감 문화열차’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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