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문화콘텐츠, 그 뒤에는 역량있는 프로듀서가 있다

입력 : 2008.11.13 15:07


[OSEN= 박희진 기자] “비, 보아는 많다. 그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낼 프로듀서가 필요하다.” 2008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컬처토크 ‘흐름’에서 뮤지컬 ‘난타’의 PMC 대표 송승환이 프로듀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만화가 뮤지컬, 게임, TV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장르 융합의 시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남미 시장을 넘나드는 문화콘텐츠시장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핵심 인재가 바로 프로듀서다.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전문지식은 물론, 관객과 독자,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 트렌드를 내다볼 줄 아는 프로듀서, 그들의 역할과 대박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대표적인 프로듀서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13일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융합시대 콘텐츠산업, 이런 인재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문화콘텐츠아카데미 캠퍼스 오픈특강’을 개최했다.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아카데미와 사이버 문화콘텐츠아카데미가 공동 주관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이 후원하는 이번 특강은 뮤지컬계 메이저로 등장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의 김병석 공연사업본부장과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의 바른손 필름 최재원 대표 등이 참여해 창작자가 아닌 기획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리나라 문화산업에 대한 의견을 펼쳤다.

2007년 한국 뮤지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위로 선정되며 ‘한국 뮤지컬의 큰 손’으로 일컬어지는 김병석 본부장은 연간 300억 원의 공연 투자를 결정하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책임자다. 뮤지컬 ‘캣츠’ ‘김종욱 찾기’ ‘맨 오브 라만차’ ‘헤드윅’ 등을 제작하며 느꼈던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흐름과 핵심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른손 필름 최재원 대표는 6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2008년 최고의 영화로 떠오른 ‘놈놈놈’ 을 제작한 프로듀서다. 이번 특강에서는 ‘놈놈놈’에 200억 원 규모의 총 투자비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비결과 김지운, 봉준호 등 스타 감독들과의 제작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놈놈놈’의 일본 진출과 게임, 만화, 캐릭터로의 OSMU(원소스멀티유즈)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jin@osen.co.kr
뮤지컬 ‘캣츠’공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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