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23 15:44
호남 최대 미술행사
선화랑 곽훈·명갤러리 배준성 단독부스 ‘인상적’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全관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가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全관에서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 주관, 광주은행 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아트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아시아 중심 아트페어로 도약하기 위한 또다른 출발의 의미로, 그간 이름 옆에 붙었던 숫자를 빼고 새롭게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1개국 94개 갤러리가 참여해 105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약 600명의 작가가 4,000여점 이상의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광주지역 갤러리가 45곳으로 크게 늘어나 아트광주가 지역 작가와 갤러리의 성장 기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선화랑,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 그림손, 명갤러리, 키다리 갤러리 등 국내 대표적인 갤러리 및 일본·프랑스·인도·방글라데시·싱가폴·미국·몽골·독일·스페인·중국 등 해외 10개국 11개 갤러리들이 참여, 아트광주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중추적인 미술작품의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선화랑은 원로 추상화가 곽훈의 작품을 내걸었다. 1995년 김인겸, 전수천, 윤형근과 함께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작가인 곽훈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선불교, 동양철학, 불교에 영향 받은 아시아적 정체성을 표현주의적 회화와 실험적인 설치작품으로 발표하며 다수의 개인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명갤러리는 20년 넘는 시간동안 렌티큘러에 몰두해 온 배준성의 단독관을 꾸렸다. 배준성은 서양미술사 속 고전 명화를 차용해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의 행동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는 이 새로운 회화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영원회귀적 이미지를 선보인다.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는 김창열, 김환기, 이배, 정상화 등 단색화 거장들과 백남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갤러리로는 일본의 SEIYA FINE ART 갤러리가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와 와카루(WAKARU)의 작품을, 스페인의 Chaiter Art Gallery는 ‘콜롬비아의 피카소’로 불리는 듀반 로페즈(Duván López)의 작품을 전시한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고,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세심하게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하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 외에도 3개의 특별전 현대 미술 거장 손상기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거장의 숨결’, 타으광주 대표 특별전 ‘프로포즈’, 유망한 지역 청년작가를 탐색하는 ‘라이징 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올해 처음 도입된 VIP 티켓과 도슨트 프로그램, 예술체험,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국윤미술관, 소암미술관,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과 갤러리 6곳이 함께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돼 보다 다채로운 미술 행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VIP 4만원. 일반권 1만원. 청소년권 7000원. 어린이권 5천원.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