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김희선이 귀 기울인 의자 이야기… 함도하 '도하야, 놀자!'

  • 김현 기자

입력 : 2025.10.17 16:29

김희선 아트 프로젝트 ATO
함도하 개인전 'ATO ; NOLZA - 도하야, 놀자!'
한국 전통과 동시대 개성 접목한 작업
입체, 회화, 아트퍼니처 등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 선보여
26일까지 마포구 뉴스뮤지엄 연희

작품 앞에 선 함도하 작가의 모습. /아트조선
'ATO ; NOLZA - 도하야, 놀자!' 전시 전경. /아트조선

 
이야기, 한국 전통, 가구, 회화가 결합된 예술의 모습은 어떨까. 따뜻한 시선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낯선 소재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함도하 개인전 'ATO ; NOLZA - 도하야, 놀자!'10 26일까지 마포구 뉴스뮤지엄 연희에서 열린다.
 

김희선 디렉터의 모습. /아트조선
 
이번 전시는 ATO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ATO는 배우 김희선이 콘텐츠 디렉터로 나서 차별화된 시선으로 관람객과 작품을 잇고, 대중 문화와 순수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유니크한 전시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ATO ; 아름다운 선물 展’을 개최해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6인의 거장을 모으며 3만5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다.
 
'ATO ; NOLZA - 도하야, 놀자!' 전시 전경. /아트조선
'ATO ; NOLZA - 도하야, 놀자!' 전시 전경. /아트조선
 
전시 'ATO ; NOLZA - 도하야, 놀자!'는 세라믹, 자개, 회화, 목재 가구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함도하의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함도하는 일상 속 사물인 의자에 개성적 내러티브를 부여하고 감정을 시각화 해 무궁무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보통 의자는 사람과 가장 오래 맞닿아 있어 삶과 시간을 공유한다. 그러나 사용자는 그 사실을 잘 체감하지 못한다. 함도하는 이 점에 주목해 그간 소외됐던 의자의 정체성에 인격을 불어넣어 보다 입체적으로 우리 주변의 삶을 바라보게 한다.
 
전시장에는 머리장에 자개를 입히거나, 그림을 입힌 아트퍼니처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다. 세라믹으로 작업한 입체 작품도 출품됐다. 관계자는 작가 함도하가 이번 전시를 위해 일 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하루 10시간씩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단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신작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아트토크와 도슨트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함도하 작가의 모습. /아트조선
'ATO ; NOLZA - 도하야, 놀자!' 전시 전경. /아트조선
 
오프닝 당일, 전시장을 방문한 작가 함도하와 콘텐츠 디렉터로 나선 배우 김희선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친분을 밝히며 전시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관람객과 공유했다. 또한 김희선은 ATO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관람객과 만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함도하는 그랜드 하야트 서울, 갤러리 MIDM, 갤러리 전, 갤러리 나우, 인사 1010 갤러리, 닷 뮤지엄, 비스타 워커힐, BHAK, 롯데백화점 등의 공간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고, 이외에도 수많은 그룹·기획 전시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