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16 17:13
16일·18일 런던 이브닝·데이 경매
각 111점 출품

16일과 18일 런던에서 필립스옥션 근현대미술 이브닝 및 데이 경매를 개최한다. 16일 진행되는 이브닝 경매에는 종이에 그려진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의 대표적인 드로잉 ‘Untitled (Pestus)’와 함께 여성 인물을 다룬 캔버스 작품 ‘Untitled’ 가 주요 출품작으로 소개된다.

또한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도 이브닝 경매에 소개된다. 대표적으로 앤디 워홀(Andy Warhol)이 패션 아이콘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를 다이아몬드 더스트로 표현한 초상화와, 대중문화 속 화려함과 현대미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뱅크시(Banksy)의 2005년작 ‘Kate Moss’가 있다.

18일 데이 경매에는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등 블루칩 작가부터 루이스 프라티노(Louis Fratino), 포피 존스(Poppy Jones) 등 차세대 작가까지 총 111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이브닝 경매의 대표작으로 소개되는 바스키아의 Untitled (Pestus)는 작가가 뉴욕 미술계에 강렬하게 등장한 후 전환점을 맞이한 해에 제작된 작품이다. 거침없는 에너지와 대담한 시각 언어로 주목받던 시기의 바스키아는 이 작품에서 상징적인 세 갈래의 뾰족한 왕관과 해석이 어려운 텍스트 요소들을 결합해,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18일 열리는 데이 경매에서는 근현대미술 전반에 걸친 111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미국 팝아트의 대표 작가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브론즈 패널을 필두로,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국제 미술계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진 안젤름 키퍼, 요시토모 나라, 리넷 야돔-보아케(Lynette Yiadom-Boakye) 등 주요 미술관 전시를 통해 명성을 쌓아온 작가들이 이번 경매를 이끈다. 루이스 프라티노, 포피 존스, 조셉 예거(Joseph Yaeger),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출품되는데 이는 필립스옥션이 블루칩 작가와 차세대 현대미술 작가의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