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16일·18일 런던 경매서 바스키아·요시토모 나라 출품된다

  • 김현 기자

입력 : 2025.10.16 17:13

16일·18일 런던 이브닝·데이 경매
각 111점 출품

Jean-Michel Basquiat, Untitled (Pestus), 1982. /필립스옥션
 
16일과 18일 런던에서 필립스옥션 근현대미술 이브닝 및 데이 경매를 개최한다. 16일 진행되는 이브닝 경매에는 종이에 그려진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의 대표적인 드로잉 ‘Untitled (Pestus)’와 함께 여성 인물을 다룬 캔버스 작품 ‘Untitled’ 가 주요 출품작으로 소개된다. 
 
Yoshitomo Nara, Cold Side, 1995. /필립스옥션
 
또한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도 이브닝 경매에 소개된다. 대표적으로 앤디 워홀(Andy Warhol)이 패션 아이콘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를 다이아몬드 더스트로 표현한 초상화와, 대중문화 속 화려함과 현대미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뱅크시(Banksy)의 2005년작 ‘Kate Moss’가 있다. 
 
Andy Warhol, Giorgio Armani, 1981. /필립스옥션
 
18일 데이 경매에는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등 블루칩 작가부터 루이스 프라티노(Louis Fratino), 포피 존스(Poppy Jones) 등 차세대 작가까지 총 111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이브닝 경매의 대표작으로 소개되는 바스키아의 Untitled (Pestus)는 작가가 뉴욕 미술계에 강렬하게 등장한 후 전환점을 맞이한 해에 제작된 작품이다. 거침없는 에너지와 대담한 시각 언어로 주목받던 시기의 바스키아는 이 작품에서 상징적인 세 갈래의 뾰족한 왕관과 해석이 어려운 텍스트 요소들을 결합해,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Sasha Gordon, Drive Through, 2019. /필립스옥션
 
18일 열리는 데이 경매에서는 근현대미술 전반에 걸친 111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미국 팝아트의 대표 작가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브론즈 패널을 필두로,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국제 미술계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진 안젤름 키퍼, 요시토모 나라, 리넷 야돔-보아케(Lynette Yiadom-Boakye) 등 주요 미술관 전시를 통해 명성을 쌓아온 작가들이 이번 경매를 이끈다. 루이스 프라티노, 포피 존스, 조셉 예거(Joseph Yaeger),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출품되는데 이는 필립스옥션이 블루칩 작가와 차세대 현대미술 작가의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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