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 최대 규모로 찾아온다

  • 김현 기자

입력 : 2025.07.14 16:52

전통의 전수 넘은 새 창조
50여 일 남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 전역 9월 4일부터

프레스데이 전경. /청주공예비엔날레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최대·최다 타이틀을 갖고 16일 서울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다 국가 16개국의 최다 작가 140여 명이 참여하고, 최대 규모로 3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최장 기간인 60일 동안 진행된다. 공식 주제는 ‘세상 짓기’로 9월 4일부터 청주시 전역에서 열린다. 본전시에서는 ‘보편문명으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까지 4개의 소주제로 22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작업에 대해 설명하는 고소미 작가의 모습. /청주공예비엔날레
작업에 대해 설명하는 모나 오렌 작가의 모습. /청주공예비엔날레
 
직지심체요절은 고려 시대 흥덕사에서 1377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다. 흥덕사는 바로 청주에 있다. 이번 프레스데이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측은 “청주의 공예는 직지심체요절과 장인들의 손길로부터 시작됐다”라며 그 뜻을 이어받아 단순한 지역적인 전통의 전수가 아닌, 새 창조의 의지를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
 
장재영 감독의 모습.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장재영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세계 정상급 작가가 대거 참여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가 됐다" 라며 규모뿐만 아니라 퀄리티에도 신경썼음을 밝혔다. 장재영은 2년 전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이번 비엔날레에도 연임됐다. 공예의 역사적 흐름을 되짚으며 동시에 모두를 위한 비엔날레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새롭게 열리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은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예술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신규 아트 파트너십이다. 2025년에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맨체스터의 휘트워스 미술관이 첫 번째 교류 협업으로 선정돼 인도 뉴델리의 국립공예박물관과 전시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2025년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공개한 뒤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2026년 7월 휘트워스 미술관으로 순회한다. 기존 작가의 작품이 아닌 주제에 맞춰서 모든 대상 작가가 뉴 커미션 작품으로 신작을 제작했다는 점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왼쪽부터 모나 오렌, 강재영 예술감독, 변광섭 집행위원장. /청주공예비엔날레
 
이 밖에도 ‘성파 특별전’, 태국의 ‘초대국가전’, ‘키르기즈 ODA 성과전’ 등 다양한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사전 이벤트로 5000장 한정 50퍼센트 할인 얼리버드를 준비했고, 시작 당일 완판되며 뜨거운 열기를 가늠케 했다. 티켓 일반 1만2천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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