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90년대 한국미술에 빠지다… ‘한국근현대미술 II’

  • 김현 기자

입력 : 2025.06.25 15:02

대규모 소장품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I’
김환기, 박생광, 박서보, 박이소, 서세옥, 성능경, 윤형근, 안규철, 이불, 이성자, 이우환, 최욱경 등 작가 70여 명
11개의 소주제로 구성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김환기, 론도, 1938, 캔버스에 유화 물감, 61×71.5cm. /국립현대미술관
박서보, 원형질(原形質) 1-62, 1962, 캔버스에 유화 물감, 163×131cm.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사를 담은 대규모 소장품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I’이 6월 26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한국근현대미술 II’은 지난달 앞서 개막한 ‘한국근현대미술 Ⅰ’에 이어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근현대미술 주요 작품 110여 점을 소개한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근현대미술 주요작품 110여 점을 소개한다. 김환기, 박생광, 박서보, 박이소, 서세옥, 성능경, 윤형근, 안규철, 이불, 이성자, 이우환, 최욱경 등 작가 70여 명의 작품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 온 한국근현대미술사를 살펴본다.
 
한편, 과천관에서만 ‘한국근현대미술 Ⅰ’에 이어 총 58점의 이건희컬렉션을 대규모로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는 11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윤형근, 청다색 86-29, 1986, 캔버스에 유화 물감, 300×150cm. /국립현대미술관
 
각 소주제의 제목은 김환기, 윤형근을 집중 조명하는 2개의 ‘작가의 방’을 포함해 ‘정부 수립과 미술’,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추상미술의 확산’, ‘푸른 여백, 마음의 풍경: 김환기(1913-1974)’,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 ‘행위, 사물, 개념: 전위미술의 실험들’, ‘한국적 추상의 모색’, ‘청다색, 천지문: 윤형근(1928–2007)’, ‘한국화의 새로운 전환’, ‘형상의 회복과 현실의 반영’, ‘동시대를 향하여’로 구성된다. 각 소주제의 제목으로도 과거 한국 미술의 경향과 작가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근현대미술 II’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근현대미술 II’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근현대미술 II’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근현대미술 II’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계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소년을 위한 ‘MMCA 하이라이트’, 장애통합학급을 위한 ‘함께 보는 미술관 한 작품’이 진행되며, 매월 전시 연계 강연도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서 개막한 1부와 함께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사를 조망하는 상설전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미술의 역사와 가치를 전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시대 한국미술의 근원을 살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