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주 33인의 생생한 오늘

  • 김현 기자

입력 : 2025.05.30 14:45

809명 중 33인 선정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
평면, 입체,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포함 시각예술 전 분야
천만장학회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2025 CHUNMAN ART for YOUNG’

‘2025 CHUNMAN ART for YOUNG’ 전시 전경. /천만장학회
‘2025 CHUNMAN ART for YOUNG’ 전시 전경. /천만장학회
‘2025 CHUNMAN ART for YOUNG’ 전시 전경. /천만장학회
 
유망 작가 33인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이 열렸다. 천만장학회의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2025 CHUNMAN ART for YOUNG’이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품은 채 다음 세대로 향하는 이들은 저마다의 조형 언어로 선명한 작업세계를 형상화한다.
 
‘2025 CHUNMAN ART for YOUNG’은 행사 첫해 2023년에는 30인, 2024년에는 33인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로 평면, 입체,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을 포함한 시각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이에 총 809명이 지원했다. 심사에는 이트 모던 큐레이터 알빈 리(Alvin Li),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마에(Tomoko Yabumae)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2025 CHUNMAN ART for YOUNG’ 전시 전경. /아트조선
‘2025 CHUNMAN ART for YOUNG’ 전시 전경. /아트조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작품은 6월 6일까지 용산 노들섬 노들갤러리에 모인다. 선정된 33인의 작가에게 상인 천(天), 지(地), 해(海), 인(人)을 수상한다. 최고상인 천(天)의 주인공은 우수빈이다. 지(地)는 박예림, 임창곤 그리고 해(海)는 남경진, 이아현, 황보현에게 돌아갔으며 27인의 작가는 인(人)을 수상했다. 우수빈은 사라진 존재들의 흔적에 대해 만들어 왔다. 작가는 ‘만들기’란 행위를 살아가야 할 목표이자 삶의 태도를 되뇌이는 반복이라 설명한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업에 대해 “언어와 조각, 공간에 대한 강한 감각을 갖고 있다. 소멸, 존재의 개념을 역사적 상황이나 생명체에 관한 탐구와 같은 방식을 통해 다양한 매체로써 효과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재료에 대한 높은 이해에 기반한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2025 CHUNMAN ART for YOUNG’ 전시 전경. /아트조선
 
수상자들은 전시 참여 기회뿐 아니라 천(天) 장학금 1,000만 원, 지(地) 장학금 700만 원, 해(海) 장학금 500만 원, 인(人) 장학금 300만 원을 각각 수여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인기상 1명을 선정하고 추가 장학금을 제공한다.
 
‘2025 CHUNMAN ART for YOUNG’ 전시 전경. /아트조선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1987년 5월 1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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