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고에서 만나는 공공 소장품 64점… ‘오픈 스토리지 2025’

  • 김현 기자

입력 : 2025.05.27 14:34

수원시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 공작 1967
6월 27일까지

전효경, 재난이라는 호재, 2024, 장지에 수묵, 72.7×90.9cm. /경기문화재단
 
‘오픈 스토리지’는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 소장품 컬렉션 ‘경기미술창고’를 통해 새로 수집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획전이다. 회화, 사진, 조각, 뉴미디어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오픈 스토리지 2025’ 역시 2024년에 새로 수집한 경기 청년 신진작가의 작품 23점과 대중미술 장르 19점을 비롯한 작품 총 6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손지훈, 입덕궁녀도, 2023. 디지털 페인팅, 미디어, 3840x2160px. /경기문화재단
 
참여작가는 49팀으로, Enzokorea, JINSBH, soon.easy, XEVA, 경문규, 구헌주, 권세진, 권혜경, 김도이, 김민준, 김성훈, 김솔인, 김쥬쥬, 나나와 펠릭스, 무진형제, 민유진, 민혜원, 박미라, 박지언, 박진희, 박혜빈, 반민수, 배정훈, 손지훈, 신예린, 양우경, 오소영, 오하은, 육찬, 이수형, 이예진, 이 주빈, 이현지, 장수익, 장예진, 전효경, 정연지, 정준영, 조민아, 조민지, 조재하, 진윤희, 진현진, 최봄이, 최은서, 한의도, 홍기원, 홍이현숙, 황진호가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오픈 스토리지’는 공공 소장품의 가치와 의미를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장소인 공작1967동은 문서고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쓰임을 다한 기 존의 문서 선반을 재구성해 미술작품 보관 랙으로 다시 사용하였고, 창고의 물리적 구조와 분위기도 그대로 살렸다. 관람객은 열린 작품 창고 안에서 작품이 보관된 랙 사이를 자유롭게 지나다니며 작품의 표면과 질감, 뒷면까지 세세히 관찰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외부 전경. /경기문화재단
'오픈 스토리지 2025' 전시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미술창고 컬렉션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플랫폼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6월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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