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2 16:52
9월 28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

가상 현실 기술을 통해 피라미드를 여행할 수 있는 전시 ‘쿠푸왕의 피라미드’가 9월 28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2022년 6월 파리에서 첫 공개된 이후,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15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한국에서는 최초다.
하버드 대학교 이집트학 교수 피터 데 마뉴엘리안(Peter Der Manuelian)의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된 이 체험은 문화와 오락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을 띤다.



쿠푸의 피라미드로도 알려진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146미터 높이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 가장 큰 피라미드다. 기원전 2,590~2,565년 건설돼 기자 평야를 지배한, 쿠푸 파라오의 최후의 안식처였다.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상 현실 속에서 제공한다. 이 몰입형 탐험은 참가자들이 신체적, 감정적으로 참여하도록 설계됐으며, 가상 현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하여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 45분짜리 몰입형 탐험은 기자 평야를 비행하며, 쿠푸의 피라미드 꼭지점까지 손쉽게 올라가 360도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피라미드 내부의 복도와 매장실을 탐험하며, 여왕의 방을 발견하고, 나일 강에서 쿠푸 파라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배에 오른다.

VR기기를 착용한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이동하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현실감 넘치는 감각을 경험한다. 100~300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가상 현실을 활용할 수 있게 하며, 체험 중 다른 참가자들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VR 체험에서 느껴지는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300평에 이르는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한다.
이번 전시의 제작을 맡은 Excurio는 몰입형 탐험을 통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직접 제작한 기술로 상하이, 몬트리올 파리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문화 기관과 공간에서 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티켓 3만원.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