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Solidarity: 표류의 어려움'

  • 박민선 에디터

입력 : 2025.02.07 13:57

●전시명: 'Solidarity: 표류의 어려움'
●기간: 2025. 2. 5 ─ 2. 25
●장소: 에이라운지 갤러리(백석동1가길 45)
맺고 있는 연결 상태 Being Connected, 2025, Crystal, wood, metal, mixed object, 80x60x190cm. /에이라운지 갤러리
바람의 탑 Pagoda of BARAM, 2024, Crystal, wood, metal, mixed object, 50x30x110cm. /에이라운지 갤러리
 
에이라운지는 2025년 2월 5일부터 2월 25일까지 오유경의 개인전 ‘Solidarity: 표류의 어려움’을 선보인다. 전시작은 총 16점으로 조각과 드로잉, 영상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이고 기계적인 어휘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연대적 분위기와 시적인 섬세함을 가진다. 본 전시를 통해 인간이 내부적, 내재적으로 성취한 숨겨져 있는 조화를 시적으로 환기시키며 상호 의존성에 대해 참여적으로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층적이고 은유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군집에서의 개별 인간의 역할과 삶을 성찰하고, 타인의 삶에 일부가 되는 경험을 이해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오유경(b. 1979)의 작품은 주체와 타인, 더 넓게는 사회적 맥락과의 관계, 그리고 인과관계를 표현한다. 상호작용과 순환은 그가 이 세계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비디오,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다. “어떤 존재도, 사회도 혼자 저절로 서 있는 것은 없으며 끝없는 사슬의 연결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 속 개체들의 결합과 중첩은 우리 삶을 구성하는 관계, 사회, 시스템 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조각 작품에 사용된 아크릴이나 유리구슬은 작품을 둘러싼 환경이 투영되거나 왜곡되어 보여져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 자신과 주위 환경 간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한편 <소금 도시>와 같은 비디오 작업이나 드로잉 작업에서는 무너짐과 복원, 원인과 결과, 사건의 발생과 결과, 흔적 등의 과정을 탐구한다.
 
흔적의 기억 Memory of Trace, 2021, Pencil drawing on crumpled paper, 68x73cm. /에이라운지 갤러리
 
오유경은 플레이스막 2, 아트소향, 챕터투, OCI 미술관, 노암갤러리, 파리 주불한국문화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강원국제 트리엔날레 2024, 경남도립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북서울시립미술관, 아뜰리에 에르메스 등에서 그룹전을 가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