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8 14:17

한국 미술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미술계의 현황과 경향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영문 자료의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코리아 아트마켓’은 한국 미술시장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표를 제시하고자 2022년에 처음 발간됐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2024년 에디션에는 주연화·심지언·조상인·우정아·김영애가 전문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0년대 이전 오픈하여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2세대 이상에 걸쳐 경영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 갤러리 5곳,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최근 한국에 진출한 해외 갤러리 2곳, 2000년대 이후 오픈해 현재 약 10-20년 이상의 운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중간 규모 갤러리 7곳, 그리고 2014년 이후 오픈하여 이제 10년 미만의 운영을 하고 있는 갤러리 3곳, 총 17개의 갤러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내용은 5편의 보고서에서는 아트페어, 갤러리 전망, 옥션, 전시 등을 통계와 조사 자료에 기반해 깊이있게 다룬다. 특히 작가와 컬렉터, 미술관 전시 경향 등을 입체적으로 소개해 한국 미술계의 현황을 체계적이면서도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4건의 인터뷰에서는 CEO 겸 컬렉터 황인규, 정석호 아트부산 디렉터, 작가 이진주, 럭셔리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올리비에 비아로보스(Olivier Bialobos)가 참여했다. 이들은 변화의 시기를 맞은 한국 미술에 대한 저마다의 시각을 공유한다.
최윤정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이사장은 “2024년에도 한국 미술시장은 여전한 활기를 띠고 있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K-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한국 미술 또한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동시에 많은 전문가들은 2024년을 한국 미술 조정 시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불황이나 침체가 아닌, 더 큰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은 한국미술시장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보고서 발간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