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7 14:57
예상가 3배 웃도는 금액에 낙찰
창위·이배·박서보·요시토모 나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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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홍콩에서 필립스옥션 근현대 미술 경매가 열렸다. 26일 데이 경매에 출품된 박서보는 한화 약 9114만원(50만8000HKD)에, 이배는 5472만원(30만4800HKD)에 낙찰됐다. 해외 작가로는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가 약 5억4693만원(304만8000HKD), 메흐디 가디얀루(Mehdi Ghadyanloo)가 약 6837만450원(38만1000HKD)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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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창위의 ‘Reclining Nude, with Raised Knee II’다. 이 작품은 파리 컬렉터 에릭 에드워즈(Dr. Eric Edwards)가 소장했던 것으로, 창위 작품의 유명한 컬렉터인 에드워즈 박사는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Five Nudes를 포함해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창위의 창작 말년에 제작되었으며, 예술과 시대 그리고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한화 약 76억7832만원(4280만HKD)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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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96년생 한국 작가 이목하의 작품이 예상가의 3배를 웃도는 2억9612만원(1,651,000HKD)에 낙찰돼 국내외 컬렉터의 눈길을 끌었다. 이목하는 디지털 매체 속 현대적 정체성을 주제로 작업한다. 이번 11월 홍콩 이브닝 경매를 통해 글로벌 아트 시장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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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가 약 81억1065만원(45,220,000HKD),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가 약 24억6,771만원(13,760,000HKD),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입체 작품이 약 7억 2,875만원(4,064,000HKD), 보이첵 코바릭(Vojtech Kovarik)은 약 2억492만원(1,143,000HKD)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필립스옥션 아시아 근현대 미술 부문 총괄 메이링 리(Meiling Lee)는 “올 가을 경매에서 중요한 컬렉션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 최근 필립스옥션의 전략에서 근현대 미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경매에서 창위와 피에르 술라주 같은 근대 미술 거장들의 경매 첫 출품작을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