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8 17:10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
12월 28일까지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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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이 12월 29일까지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위너의 작품 세계는 2023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린 대규모 전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제작된 위너의 작품 6점을 갤러리 2층과 3층 전시공간에 걸쳐 선보인다. 특히 단어, 구문, 상징, 타이포그래피 등의 요소를 작업의 재료로 삼은 작품 중에서도 섬세한 구성과 조합이 돋보이는 작품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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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는 1960년대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급진적이고 새로운 창작 방식을 탐구했다. 또한 창작자와 수용자 모두를 고려한 예술적 실천을 통해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했다. 작가는 자신의 매체를 ‘언어’와 ‘참조된 재료’의 합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그래픽적 요소가 자주 등장했는데, 이는 곧 작가를 대표하는 스타일이 됐다.
위너의 작품은 관람객이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데 있다. 각 개인의 경험이 고유하며 그것이 자신에게조차 불가해한 영역이라는 것을 인식한 채 작품이 열린 상태로 남아있기를 바랐다. 이를 통해 개개인으로부터 섬세한 통잘과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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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가는 예술을 만들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념미술의 선구자인 동시에 작업을 통해 소통과 수용이라는 주제를 담는다. 전 세계 공공장소와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 안팎에 설치돼 온 작품은 관대함과 유동성이 특징이다. 조각 외에도 음악, 영화, 비디오, 출판물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인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