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5 16:00
오늘 새벽 선로에서 발견

작가 사라 커닝햄(Sarah Cunningham·31)이 영국 캠던타운에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라 커닝햄은 영국 현대 추상 미술을 조명하는 전시 ‘새로운 브리티시 모더니티’에 참여했다. 해당 전시는 서울 버버리아트스페이스에서 이달 10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최근까지도 리슨갤러리, 알민 래쉬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사라 커닝햄은 2일 새벽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작가가 소속된 리슨갤러리 또한 SNS 게시물 등을 통해 인상착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나, 5일 새벽 경찰에 의해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범죄에 대한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상착의에 따른 신원확인을 마쳤고 가족에게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사라 커닝햄은 상상 속의 황야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숲속 풍경을 묘사해 삶의 본질을 탐구했다. 캔버스를 여러 번 채색해 층을 이루는 빛과 색을 연출하며 신비로운 자연 요소로 화면을 구성했다. 이는 반복적인 리듬을 형성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자연의 숨겨진 부분을 드러내기 위한 작가의 지속적인 몸짓으로 읽어낼 수도 있다. 이러한 작업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으며 주목할 만한 신진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몽환적인 색감과 자신만의 표현 양식으로 세계 곳곳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받은 사라 커닝햄의 소식에 미술계 관계자들은 유감을 표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