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4 10:48
국가유산청 이수자 지원 사업 일환
19종목 이수자 45명 작품 79점
종로구 갤러리 인사 1010 B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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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각자장, 목조 건축물에 채색을 하고 문양을 그리는 단청장, 명주실을 꼬아 염색하고 술을 다는 매듭장, 불교 그림인 불화를 그리는 불화장 등 알면 알수록 한국 전통 공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2024년 한국 전통 공예 국가무형유산 기능 분야 19종목 이수자 45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3일까지 종로구 갤러리 인사 1010 B관에서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 이수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시 ‘자연의 숨, 인간의 쉼’이 열린다. 박종서 소목장 이수자의 ‘3층 찬장’, 배인숙 매듭장 이수자의 ‘석류 향낭 노리개’, 장현정 선자장 이수자의 ‘합죽윤선’ 등 79점이 전시된다.
한국 전통건축의 특징인 ‘루(樓)’를 활용해 연출된 전시공간은, 국가무형유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구역’과 전시 작품의 제작과정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 구역’, 역대 전시 도록을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구역’으로 나뉜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장인의 노력과 고뇌를 거쳐 전승 공예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와 더불어, 국가유산청은 올해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수자의 개인전 개최도 지원한다.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갤러리인사1010 1관에서 정영락 옹기장 이수자의 개인전 ‘옹기, 자연을 담다’가, 11월 12일부터 20일까지 강남구 윤현상재 본관 5층에서는 방석호 소목장 이수자의 ‘현대 조선가구의 초상’이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