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29 13:08
푸투라 서울 개관전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레픽 아나돌 아시아 최초 개인전 ‘대지의 메아리: 살아있는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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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가회동에 새로운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이 개관했다. 350평 규모로 북촌의 유구한 역사와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총 3개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시 공간, 옥상정원, 테라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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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는 WGNB의 백종환 대표가 맡아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적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백종환 대표는 FRAME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Dezeen 어워드 등 유수의 세계 디자인상을 휩쓸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와 같은 매력을 푸투라 서울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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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전으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개인전 ‘대지의 메아리: 살아있는 아카이브’가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레픽 아나돌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으로,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가 개발한 자연 특화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 ‘LNM’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LNM’은 레픽 아나돌과 그의 스튜디오 팀원들이 지난 십여 년간 수집해 온 대량의 자연계 데이터와, 스미소니언 박물관, 런던 자연사 박물관 등의 학문 기관이 소장하는 데이터, 그리고 아마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6곳의 우림에서 수집한 사진, 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이다. 이 과정에서 빅테크 기업 구글과 엔비디아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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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1층부터 2층으로 이어지는 공간과 메인 작품이 자리하는 10.8m 높이의 웅장한 공간을 통해 영상, 사운드를 아우르는 몰입형 체험을 선사한다. 레픽 아나돌은 이번 출품작을 통해 생태계의 건강이 지구의 영속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참단 기술이 자연을 기록하고 감상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 기술,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예술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하는 지속적인 서사이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전하려는 노력의 증명이기도 하다.
또한, 인공지능이 약 50만 개의 향기 분자를 기반으로 개발한 향기를 전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 향기는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 자연 향기를 재현한 것으로 시각적 작품 감상뿐 아니라 후각까지 사로잡으며 한층 섬세한 몰입 경험을 가능케 한다. 입장료 2만 2000원. 개관 할인 9월 4일까지 1만 8000원.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