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9 15:32
최지목, 강수빈, 그레이코드, 지인, 권현빈, 이혜인, 장서영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사운드 등 작품 32점
10월 20일까지 안산 단원구 경기도미술관


동시대성 조망하는 젊은 작가 6인(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빛의 감각에 대한 작가의 경험을 녹여내는 최지목, 거울 매체를 활용해 인지와 실재의 차이를 탐구하는 강수빈, 소리의 여러 층위를 탐구하는 그레이코드, 지인, 소멸하는 조각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권현빈, 개인의 시선과 경험, 감각을 표현하는 이혜인,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서영의 전시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에서 개최된다.
전시 ‘사라졌다 나타나는’은 10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연계 이벤트,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연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사라졌다 나타나는’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가능성과 동시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멸과 생성이 하나로 일어난다는 개념은 ‘플랑크의 별’에서 착안됐다.
플랑크의 별은 거대한 별이 블랙홀로 응축하다가 끝내 작아진 별을 뜻한다. 한계치 크기에 도달한 플랑크의 별은 이내 폭발해 새로운 별로 재탄생한다. 이번 전시는 플랑크의 별이 소멸하기 직전 대폭발을 일으키는 ‘가능성’과 별의 죽음 끝에 새로운 별이 시작된다는 뜻을 담은 ‘동시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작품 하나하나를 플랑크의 별로 보고 완전함보다는 불완전함 속에서 움트는 창조의 순간과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 그리고 그 동시성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에서 격년으로 진행하는 기획전의 일환이다. 이번 2024년에는 낯섦과 새로움을 모색하는 젊은 작가의 다양한 시선을 담는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가 6인의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상설전시 ‘멈춰서서’, 9월 22일까지 경기작가 2024 집중조명 ‘김은숙, 민성홍’과 더불어 다양한 배움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