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벙커에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미리보기

  • 김현 기자

입력 : 2024.07.17 14:40

28일까지 매일 5부로 나눠 상영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사전 프로그램 상영회
‘정거장-이미지 커뮤니티’

여다함, Ballroom (0&1), 2024, 단채널 4K 비디오, 컬러, 사운드. 26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안건형, 한국인을 관두는 법, 2018/2024, 2채널 비디오, 흑백, 사운드. 66분 24초. 오리지널 버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내년 8월 개최를 앞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사전 프로그램 상영회 ‘정거장-이미지 커뮤니티’가 열린다. 16일부터 28일까지 SeMA 벙커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지난 27년간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중심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서울시의 주요한 현대미술 행사다.
 
이번 상영회는 무빙 이미지, 설치, 필름을 다루는 김진주, 안건형, 이제, 함양아 등 국내외 작가 28인의 작품 33편이 출품된다. 이를 통해 삶의 환경으로의 자연, 미술의 역사 서술 방식, 미디어를 통한 상호관계적 사유를 고찰한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총 5부로 나눠져 있다.
 
이제, 혜화역 3번 출구, 오후 3시, 2004/2024, 4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9분 3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홍진훤,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잇 - 버그 리포트, 2024, 4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3분 38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본 상영회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예술 언어를 통해 서울과 미디어, 과거와 미래, 가상과 현실, 지역과 글로벌에 관한 다양한 사유의 방식을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개최되는 SeMA 벙커는 1970년대에 비밀 군사 시설로 건설된 공간을 리모델링해 2017년에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이다. 이곳에서 여러 작품이 제시하는 다양한 경험의 순간은 한국의 근대사와 지정학적 맥락에 연관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참여와 공동의 감각을 생산하는 ‘이미지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본 상영회는 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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