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에서 망토 휘날릴 ‘뉴히어로’는 누구?

  • 김현 기자

입력 : 2024.07.05 17:48

제한 없이 선발한 작가 29인
25일까지 작년 개관한 과천 K&L MUSEUM에서 전시 가진다

김현석, 데이지-체인-아고라, 2023, 혼합매체(아이폰, 스틸스탠드, PC, 케이블, PVC 점착 시트), 5채널 영상 비디오, 컬러, 사운드, 20분 (반복), 가변 크기. /퍼블릭아트
이덕종, 모아비테, 2021, 음료수 병, 제작과정 영상, 10분 45초, 가변 크기. /퍼블릭아트
장입규, timeline(clock), 2021, 디지털 프린트, MDF, 시계부품, 가변설치. /퍼블릭아트
 
국적, 학력, 경력에 제한 없이 누구나 ‘뉴히어로’가 될 수 있다.  ‘퍼블릭아트 뉴히어로’는 포트폴리오는 물론 평론이나 작가노트 등에 기재된 이름을 모두 삭제하고 철저히 작업만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1차 포트폴리오 심사 후 선정된 작가를 대상으로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한다. 또한 인원을 정해놓고 선발하는 것이 아닌, 작품에 따라 선발 인원이 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전원은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전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획전에 초대되거나 추천되는 혜택이 제공되며,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순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매달 한 명씩 월간 ‘퍼블릭아트’에 작가로 소개된다.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 전경. /아트조선
김원진, ‘무보들-접힌 밤2’ 디테일 컷. /아트조선
황정현, ‘off-the-record (01-03)’ 디테일 컷. /아트조선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를 만날 기회가 마련된다. 과천 K&L MUSEUM에서 2021년 선정작가 곽인탄·김민정·김채린·박관우·윤석원·이민선·임지민, 2022년 선정작가 김원진·언해피서킷·장입규·최민규·최지원·허수영·홍세진, 2023년 선정작가 김영규·김정은·김현석·김희수·노현탁·서성협·이웅철, 2024년 선정작가 권다예·김영진·김지민·이덕종·이진형·임은경·조영각·황정현 29인의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여러 장르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시각예술 전 장르에 걸쳐 역량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개관한 K&L MUSEUM과의 공동 주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미술계 네트워크와 제반 시설을 공동 활용하며 긴밀하게 작가와 소통하고 필요 정보를 교환하는 등 업무 협력을 구축했다. 두 기관은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를 통해 시각예술을 다각도로 접근하는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김민정, 골목길로 난 창(Das Gassenfenster), 2022, 2024, 16mm 필름 디지털화, 6분. /퍼블릭아트
 
백동민 월간 퍼블릭아트 발행인은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는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기회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는 다양한 층위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예술의 경계를 보다 확장하는 동시에 지금의 융‧복합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실험적인 차세대 한국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 포스터. /퍼블릭아트
 
거침없는 시도와 새로움으로 무장한 작가 29인의 전시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는 7월 2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 1만 원.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