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이어 리거 갤러리, 한국 진출 한다

  • 김현 기자

입력 : 2024.06.19 16:34

베를린, 카를스루에, 바젤, 뉴욕 이어 다섯 번째 지점
프리즈 기간 9월3일 개관
호르스트 안테스 개인전으로 첫발

/마이어 리거
 
독일 유명 갤러리 마이어 리거(Meyer Riegger)가 한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 지점을 두고 있던 에프레미디스(Efremidis)를 인수하는 형태로, 기존 삼성동에 위치한 기존 에프리미디스 자리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어 리거는 기존의 베를린(Berlin), 카를스루에(Karlsruhe), 바젤(Basel), 뉴욕(New York)에 이어 다섯 번째 지점을 서울에 확보하게 됐다. 오픈 날짜는 9월 3일이며, 독일 태생의 호르스트 안테스(Horst Antes·88)의 개인전으로 첫발을 딛는다.
 
마이어 리거는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과 긴밀하게 연결된 갤러리다. 공동설립자인 요흔 마이어(Jochen Meyer)는 지난 20년간 아트 바젤 참여갤러리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아트 바젤의 성격과 방향을 이끌어왔다. 요흔 마이어는 베를린에서 연중 가장 큰 미술행사인 '갤러리 위크앤드'의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마이어 리거는 미리엄 칸(Miriam Cahn), 호르스트 안테스, 셰일라 힉스(Sheila Hicks), 캐롤라인 바흐만(Caroline Bachmann), 존 밀러(John Miller) 등 세계 정상급 작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작가의 글로벌 무대 진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에 마이어 리거에 합병된 에프레미디스는 아테네에 ‘스타브로스 에프리미디스’ 재단을 설립해 컬렉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프레미디스 관계자는 “지난 6년 동안 에프레미디스 프로그램을 위해 수많은 전시를 가능하게 해준 모든 예술가, 동료, 외부 큐레이터, 작가, 수많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리스에 설립될 재단의 향후 행보에 다시 한 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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