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18 14:15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부산 원도심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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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65일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되는 2024부산비엔날레의 최종 참여작가가 공개됐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총 36개국 62팀(78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동구 초량동 내 옛 가옥) 등을 활용해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시 감독은 베라 메이(Vera Mey)와 필립 피로트(Philippe Pirotte)가 맡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 프엉 린 & 트엉 꾸에 치(Nguyễn Phương Linh & Trương Quế Chi)이나, 캄보디아의 탄 속(Than Sok), 카니타 티스(Kanitha Tith) 등과 같이 서구 열강의 지배, 사회 권력 구조나 노동 문제와 같은 은유적 어둠을 내포한 작품이나, 홍이현숙과 같은 직접적으로 어둠을 작품에 녹여내어 시각이 제한된 상황에서 청각과 촉각 등을 이용하는 체험형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적 계몽주의’ 기초가 된 베치미사라카(Betsimisaraka) 왕조의 후손인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디나 노메나 안드리아리만자카(Dina Nomena Andriarimanjaka)나, 인종과 종교 등 복잡한 갈등으로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이란과 같은 중동의 작가 작품들도 부산을 찾는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세네갈, 자메이카, 코트디부아르, 토고와 같은 아프리카의 영상, 설치 등을 포함한 현대미술 작품도 전시된다.
예년에 비해 2주 앞당겨져 8월 17일 개막하는 이번 2024부산비엔날레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직위는 최근 부산의 원도심으로 이전하고, 지역과 문화 예술로 더욱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