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1 13:03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천만아트포영(ChunMan Art for Young)’
712명 지원 33인 선발
최고상 천(天)에 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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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차세대 예술가 33인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기회가 마련된다. ‘2024 천만아트포영(ChunMan Art for Young)’은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이사장 박상원)가 마련한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수상전으로 31일까지 여의도 삼천리빌딩 1층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천만아트포영(ChunMan Art for Young)’은 30인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 ‘2024 천만아트포영(ChunMan Art for Young)’은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로 평면, 입체,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의 대학,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2월 29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총 712명이 지원했다. 이후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로렌 영(Lauren Young),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매(Tomoko Yabumae)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면밀한 심사를 통해 최종 33인이 선발됐다.
이번 공모 슬로건은 ‘도전의 무한한 가능성, 젊음으로 채우는 내일’을 슬로건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인재의 열정과 노력을 지원하고 시작을 함께하고자 선정했다. 전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아닌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수학 중인 미래 예술가를 대상으로 엄선해 전시를 개최하는 만큼, 이제껏 보지 못한 참신한 시각과 새로움이 담긴 수준급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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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의 작품 세계 이해를 돕고자 전시가 끝나는 31일까지 매일 도슨트 프로그램이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후 2시와 3시 두 차례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시간에 맞춰 전시장에 방문하면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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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최고상인 천(天)을 비롯해 지(地), 해(海), 인(人)으로 구성된다. 천(天) 수상자는 개인적인 경험을 반복되는 기계의 움직임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해온 김시온이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업에 대해 “사변적 이야기를 기술적인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낸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두 요소를 기계를 매개로 하면서도 그에 담긴 의미는 서정적이고 시적이다. 이는 매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기반한다. 작업에 대한 작가의 충분한 고민이 드러나는 동시에 전체적인 작업의 완성도가 높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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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들은 전시 참여 기회뿐 아니라 천(天) 장학금 1,000만 원, 지(地) 장학금 700만 원, 해(海) 장학금 500만 원, 인(人) 장학금 300만 원을 각각 수여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인기상 1명을 선정하고 추가 장학금을 제공한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1987년 5월 1일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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