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16 15:20
최명영 솔로 부스 선보여 첫날 완판
‘평면 조건’ 시기별 주요 작품으로 구성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2024 테파프 뉴욕(TEFAF New York)’에 출품된 최명영의 작품이 모두 판매됐다. 더페이지갤러리는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최명영의 솔로부스를 준비했다. 리움미술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부스 디자인을 총괄해 눈길을 끌었다.


테파프 뉴욕은 1861년에 지어진 파크 애비뉴 아머리(Park Avenue Armory)에서 열리며, 더페이지갤러리는 소수의 전시자에게만 허락된 ‘히스토릭 룸(Historic Room)’에 부스를 꾸렸다. 이 방들은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스탠포드 화이트, 허터 브라더스, 포티에 & 스티머스 등 당대 가장 저명한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직접 디자인하여 근대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이번 출품작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평면 조건(Conditional Planes)’의 시기별 주요 작품으로 구성됐다. 최명영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이끈 오리진(Origin)과 한국 아방가르드 협회 (A.G)의 창립 멤버로 활약했으며, 홍익대 미대 교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더페이지갤러리는 이번 솔로 부스를 통해 한국 미술의 진보적 태도와 실험 정신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번 페어에서 이스라엘 사업가이자 앤디 워홀(Andy Warhol), 장-미쉘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품을 800점 이상 소장한 슈퍼 컬렉터 호세 무그라비(Jose Mugrabi)와 자코메티의 후원가로 알려진 세계적인 금융 투자자이자 컬렉터인 애셔 에델만 (Asher Edelman)이 최명영 작가의 작품을 구매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1988년 네덜란드의 국경도시(벨기에와 인접)인 마스트리흐트에서 시작된 '테파프(TEFAF)'는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를 잇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린다. 테파프는 고대및 중세·근대 미술품과 현대미술품을 폭넓게 다루며 전통을 이어왔다. 이번 행사에는 더페이지갤러리를 비롯해 PKM갤러리와 가나아트가 함께 참가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