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02 21:11
국내외 110여 개 갤러리 참가
5일까지 대구 엑스코 4, 5, 6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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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디아프(Daegu International Art Fair) 2024’가 오늘(2일) 대구 엑스코 4, 5, 6홀에서 VIP 프리뷰 개막했다. 국내 대표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이자 영남 지역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만큼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 금산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홍콩 등 6개국 14개 갤러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또한 올해부터는 개최 시기를 5월로 앞당기며, 대규모 미디어 전시를 선보였으며 어린이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또한 갤러리 참가 심사 기준을 높여 퀄리티에도 신경 쓴 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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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닿은 021갤러리는 류재하의 설치 작품을 준비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장 내 대부분의 갤러리는 판매가 용이한 회화 작품을 출품했지만, 021갤러리는 권도연의 사진 작품 ‘야간행’ 시리즈, 박선기의 설치 작품 ‘An aggregation 230524’ 등 다양한 매체의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해 관람객에게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많은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아트 페어만의 장점이다. 여러 작가의 표현 방식, 메시지, 주제의식, 색감 등을 비교해 보며 자신만의 취향을 찾고 싶은 컬렉터라면 이화익갤러리가 알맞다. 박기일, 변선영, 안두진, 오치균, 윤병락, 이강소, 이광호, 이만나, 차영석, 최병진, 최영걸, 하지훈, 허달재까지 한국 작가 13인을 폭넓게 선보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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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을 비롯해 5호 이내의 소품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최병소 등 대형 작품으로 깊이 있는 부스를 구성한 우손갤러리는 최병소, 김인겸, 이명미, 오묘초, 허찬미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한 쪽 벽면을 네이비 톤으로 칠해 시각적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최병소는 신문지 위에 수없이 선을 그어 찢어지도록 해 물리적 한계를 실험한다, 이번 부스에서도 최병소의 대표작이 내걸렸다. 꿈속 고요한 장면처럼 인식하기 어려운 작고 미묘한 움직임을 암시하는 허찬미, 삶의 모든 요소를 담백한 회화적 문법으로 환원하는 이명미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 또한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블루칩 작가로 분류되는 이건용, 박서보, 이우환, 이배, 곽훈, 백남준, 남춘모, 이강소, 김창열, 심문섭, 하태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알렉스 카츠(Alex Katz),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조지 콘도(George Condo),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 장 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oniel),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 등의 해외 인기 작가의 작품이 출품돼 컬렉터들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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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프로그램도 놓치지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포스팅 컬렉션’에서는 미술 SNS 페이지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와 그들이 소개하는 주목해볼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가 관람객 앞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티스트 퍼포먼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해진 시간표에 의해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맞는다.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해 보면 좋다. ‘디아프 2024’는 5일까지 이어진다. 입장료 1만5000원.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