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09 16:06
1981년 작 1점, 1982년 작 2점
추정가 약 540억부터 800억 작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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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품 세 점이 오는 5월 필립스(PHILLIPS) 옥션을 통해 출품된다. 세 작품은 모두 이탈리아의 저명한 컬렉터 프란체스코 펠리치(Francesco Pellizzi)가 소장한 이력이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출품되는 세 작품 중 1982년 작 ‘Untitled (ELMAR)’와 1981년 작 ‘Untitled (Portrait of a Famous Ballplayer)’는 오는 5월 14일 필립스 뉴욕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며, 1982년 작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는 5월 31일 홍콩 이브닝 경매에 출품된다. 필립스는 경매에 앞서 전시를 열고 이 세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14일까지 뉴욕에서, 이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LA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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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 대표작은 단연 ‘Untitled (ELMAR)’다. 폭이 244c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이 작품은 바스키아가 거리 예술에서 갤러리 전시 기회를 얻고 인정받기 시작한 황금기의 초석이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 체계 내에서 이중성에 대한 탐구를 반영하며, 창의력이 절정에 달한 작가의 본질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추정가만 500억이 넘는다.
필립스 부회장 겸 글로벌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맨리(Robert Manley)는 이번 출품작에 대해 “필립스는 바스키아의 예술적 업적을 경매장을 넘어서도 응원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바스키아를 대표하는 세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 작품들은 그의 상징적인 예술성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의미 있는 출처와 전시 이력을 가진 작품이다. 또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감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