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심부 접수한 한국 아트테이너들… 솔비∙고준∙이민우 등 소호에 전시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4.02.07 10:15

'소호스 갓 서울', 3월 2일까지 파크웨스트 갤러리
"장르 초월한 작품들, 뉴욕 현대 미술 시장에 좋은 소스될 것"

'소호스 갓 서울' 전시 전경. /스테파니 킴
'소호스 갓 서울' 전시 전경. /스테파니 킴
 
미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 솔비를 비롯해 배우 고준, 신화 이민우, 미디어 작가 심형준, 설치 작가 최재용 등 5인이 참여하는 특별전 '소호스 갓 서울(SoHo's Got Seoul)'이 뉴욕 소호에 위치한 파크웨스트 갤러리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K-컬처의 일부가 된 한국 아트테이너 그룹의 탄생과 성장을 3월 2일까지 뉴욕 아트씬에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예술적 유사성과 연관해 툴루즈 로트렉,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 파블로 피카소, 알브레히트 뒤러 등의 명화와 함께 병치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스테파니 킴(김승민)은 "솔비 등 한국에서 많은 아트테이너들이 활동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이들의 미술 작업은 대중이 아닌 나 자신에 몰두해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을 더욱 깊게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르누아르, 미로, 로트렉, 피카소, 뒤러 등 대중에게 친숙한 명화 원작과 함께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뉴욕 문화예술계 인사들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뮤지엄 큐레이터, 예술 기획자 등을 포함해 배우 및 감독 젤다 윌리엄스, 메이저리거 존 프랑코, 패션모델 마가리타 바비나, 니코틴 돌스 멤버 샘 씨에리 등 뉴욕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롤링스톤, 빌보드, 버라이어티 등 17개 국제 주요 매체에서도 전시에 관해 취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호스 갓 서울' 전시 전경. /스테파니 킴
'소호스 갓 서울' 전시 전경. /스테파니 킴
 
전시에 작가로서 작품을 출품한 신화 이민우는 "나와 온전히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캔버스를 마주하는 시간이 나에게 가장 솔직할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솔비는 "바로 옆 갤러리에선 밥 딜런과 조니 뎁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 아트테이너 그룹이 미술의 긍정적인 순기능을 대중에게 알리고 작품으로 사회에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존 블록 파크웨스트 갤러리 부사장은 "문화적, 예술적 경계를 초월한 이들의 멋진 작품이 뉴욕 현대미술 시장에 좋은 소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소호스 갓 서울' 전시 전경. /스테파니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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