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29 17:06
국내 첫 개인전 ‘In Dreams We Trust’
2월 28일까지 하남 갤러리베누스


이탈리아 아티스트 듀오 ‘델타(Delta) N.A.’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 ‘In Dreams We Trust’를 30일부터 2월 28일까지 경기 하남시 갤러리베누스에서 가진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회화 18점과 설치 작업 1점으로 꾸려진다.
네바 에포크(Neva Epoque)와 알렉산드로 비뇨라(Alessandro Vignola)로 이뤄진 이들 듀오는 대자연을 비롯한 꿈, 희망, 사랑을 소재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꾸밈없이 직관적이며 순수한 동물들의 모습과 광활한 광야의 평화로움을 표현하며 자연을 향한 친근함과 경외심을 캔버스에 표현해 왔다. 화면 속 대상들은 마치 잠깐 들렸다가 떠나는 방문자와 같이 희미하면서도 모호하게 그려지는데, 흡사 꿈과 현실 사이 어딘가를 연상하는 듯 아득하고도 아련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신작 설치 ‘꿈의 벽(Il muro dei sogni)’이 공개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각기 다른 언어로 적힌 꿈에 대한 이야기들이 포스트잇으로 만들어진 벽으로 완성된다. 4세부터 99세에 이르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서로 다른 꿈과 욕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꿈의 보편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관람객도 현장에서 작품에 직접 참여 가능하다. 작가는 “설치작 ‘꿈의 벽’을 통해 보다 나은 현실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꿈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모두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델타 N.A.는 예술로써 모든 이들이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의 작품이 자유의 가치와 자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러한 고유의 작품성은 유럽, 미국, 남미,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전시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