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8 13:34
파라다이스문화재단·서울대 경영연구소 공동 제작
한국 미술시장의 현황·경향성 소개하는 영문 보고서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이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제작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가 후원한 영문 보고서 ‘코리아 아트마켓 2023(KOREA ART MARKET 2023)’이 8일 발간됐다고 밝혔다.
한국 미술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미술계의 현황과 경향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영문 자료의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코리아 아트마켓’은 한국 미술시장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표를 제시하고자 지난해 처음 출간됐다.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갤러리∙경매∙아트페어 뿐만 아니라 작가와 컬렉터, 미술관 전시 경향 등을 입체적으로 소개해 한국 미술계의 현황을 체계적이면서도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코리아 아트마켓 2023에는 조소현·정윤아·주연화·현시원·조상인이 전문가 필진으로 참여했고, 5편의 보고서와 3편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조소현 예술경영지원센터 시각정보팀장이 ‘2023 한국 미술시장 동향’을 ‘화랑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짚었고, 정윤아 크리스티 홍콩 시니어 스페셜리스트가 ‘한국 미술품 경매시장’(2022년 9월~2023년 8월)을 분석했다. 주연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부교수는 ‘한국의 주요 기업미술관과 컬렉션’을, 2024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현시원 시청각 랩 대표는 ‘2023년 한국 현대미술 전시경향’을 ‘서베이와 공예를 중심으로’ 살폈으며, 조상인 미술정책연구소 소장은 특집기획으로 해외 미술관·대학·갤러리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미술 전문가들을 ‘K아트 확산의 조력자들’로 소개했다.
왕성한 활동을 펼친 갤러리스트로, 2023년 4월 한국 미술시장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새 전시장을 연 페레스 프로젝트의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를, 주목할 작가로는 ‘에르메스 미술상’의 최연소 수상 작가이며 1인 미디어 시대의 현실을 통찰하고 동시대의 어법으로 작업하는 류성실을 만나 인터뷰했다. 미술 애호가이자 컬렉터로 경험과 안목을 쌓았고 2023년에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며 전시 기획자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 배우 김희선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2023년 한국 미술 시장은 역동적인 에너지로 가득했고, 국제 아트페어나 예술 후원자들 사이에서 한국 미술은 항상 화제가 됐다. 한국 문화가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에, 한국 미술의 성과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코리아 아트마켓 2023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