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27 14:43
한글 재해석한 시각, 가구, 공예, 패션, 영상 작품
1월 27일까지

최근 홍콩에서는 2025년부터 한국어가 대학 입시 과목으로 포함되기도 하는 등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한글을 널리 알리고 문화적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자 ‘근대한글연구소’ 전시가 1월 27일까지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중국 베이징, 8월 일본 도쿄에 이은 세 번째 순회전이다. 2018년 개원한 문화원은 홍콩 센트럴의 복합쇼핑몰 PMQ 내에 위치한다. 홍콩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러 분야의 작가와 협업해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한다.

참여 작가는 유정민, 이청청, 이슬기, 유현선, 박춘무, 윤새롬, 김현진, 한동훈, 하형원, 김혜림, 이예승, 유남권, 스튜디오 페시 총 13명(팀)으로, 근대 한글의 변화상을 주제로 시각, 가구, 공예, 패션, 영상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한글의 원형과 특징을 소개하는 유물 3점, 미디어 1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영호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2025년부터 한국어가 홍콩 대학 입시 선택 과목으로 포함되어 그 어느 때 보다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홍콩 내 관심이 높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홍콩의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글문화 가치를 확산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홍콩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전시 홍보물을 보고 현지인들이 먼저 문의를 해오는 등 홍콩 내에서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전시는 홍콩에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동시에 한글을 디자인적 관점으로 바라본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라고 설명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