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4 17:26
미술 전시 관람 등 통해 지역사회 교류의 장 마련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용산구, 마포구, 강북구, 성동구, 은평구 가족센터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다문화(외국인)가정의 부모와 자녀 200여 명을 초청하는 미술관 초청 관람 행사를 지난 23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관람객을 위해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낮추어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폭넓은 예술경험을 지원하고자 호암미술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색각 이상 보정안경을 24일부터 리움미술관에도 도입해 관람객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이번 행사는 가족다양성과 지역사회 교류에 초점을 맞춰 20여개국 200여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초청하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다문화가구 비율이 네 번째로 높은 용산구에 소속한 문화예술기관으로서, 미술관이 속한 지역사회 특성을 이해하고 구성원들과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연대하며 지역공동체 내에서 공존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점에 의의를 가진다.

'고미술 상설전', 기획전 '강서경', '김범'을 관람하며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삼성 관계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삼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특별공연을 마련해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초월한 공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리움미술관에서는 2022년부터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총 4회('22년 4월, 10월, 12월, '23년 4월)에 걸쳐 장애인과 어르신 등 약 600여명을 초청하여 관람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오는 11월과 12월에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문화취약계층 발굴하여 초청하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24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는 색각 이상 보정 안경을 비치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측광의 유입을 막는 새로운 안경 디자인을 개발해 기능을 개선하고 보정용 특수 렌즈에 최적화된 안경테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와 심미성을 보강하고자 한다.
삼성문화재단은 다양한 신체적 특성을 가진 관람객들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경계없이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자 디지털가이드, 소장품 수어해설영상 제작, 강당 휠체어석 확대, 접근성 프로그램 '감각 너머' 개최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