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대구”… 프리미엄 아트페어 ‘디아프 2023’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3.10.10 17:59

11월 2일 엑스코에서 VIP 프리뷰 개막
116개 화랑 작품 4500점 선봬

디아프 2022 전시 전경. /대구화랑협회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의 열기가 대구에서 다시 재현된다. 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디아프(Daegu International Art Fair) 2023’이 11월 2일 VIP 프리뷰 개막해 11월 5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4, 5, 6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디아프(Diaf)’는 근대 미술의 발상지이자 수많은 거장을 낳은 문화 예술의 도시 대구에서 ‘대구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2008년에 태어났다. 이후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세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아트페어는 외연을 확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한편, 심사 항목과 참가 승인 기준을 높여 참여 화랑과 출품작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Alex Katz, Laura 13, 2017, Oil on Linen, 130x130cm. /대구화랑협회
Fernando BOTERO, Fiesta Nacional, 2021, Oil on canvas, 137x99cm. /대구화랑협회
남춘모, Stroke-lines 20-86, 2020, Acrylic on canvas, 130x97cm. /대구화랑협회
 
‘디아프 2023’에는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가나아트 등 국내 메이저 화랑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의 116개 갤러리가 참가해 1000여 명의 작가 작품 4500여 점이 내걸린다.
 
국내 화랑으로는 우손갤러리, 지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그림손, 키다리 갤러리, 갤러리 일호, 갤러리 우, 데이트 갤러리,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 위 등이 출전하며, 해외 갤러리로는 야리라거 갤러리와 에델#아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해 눈길을 끈다. 또한,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동원화랑, 갤러리 신라, 갤러리 제이원, 아트지앤지, 갤러리 예강, 갤러리 디엠, 예송갤러리, 021 갤러리, 갤러리 팔조, 수화랑, 신미화랑이 아트 러버를 맞이한다.
 
블루칩 작가로 분류되는 박서보, 이우환, 이건용, 이배, 곽훈, 백남준, 김태호, 최병소, 김종학, 남춘모, 김창열, 전광영, 윤병로, 박석원, 이명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근작과 신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야요이 쿠사마, 무라카미 다카시, 앤디 워홀, 조지 콘도, 조엘 메슬러, 애니쉬 카푸어, 로즈 와일리, 알렉스 카츠, 제프 쿤스, 매튜 스톤, 로버트 인디애나, 바이런 킴, 나라 요시토모, 하비에르 카예하, 데이비드 호크니, 장 미셸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루이스 부르조아, 캐서린 번하드, 캐서린 안홀트, 페르난도 보테로, 조르디 핀토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채성필, Terre Anonyme(230106), 2023, terre et encre de Chine sur toile, 116x89cm. /대구화랑협회
이명미, Rui_20, 2022, Acrylic on canvas, 181.8x227cm. /대구화랑협회
 
또한, 지난 9월 개최된 키아프에서 하이라이트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쿤(금산갤러리), 채성필(갤러리 그림손), 이유진(우손 갤러리), 박형근(피앤씨 갤러리), 김명진(갤러리 가이아) 작가를 비롯해, 이상용(갤러리 전), 최형길(키다리 갤러리), 이기성(비선재, 윤선갤러리), 한충석(갤러리 우), 진영(갤러리 일호), 양종용(갤러리 끼), 조명학(갤러리 제이원), 허필석(갤러리 위), 이상수(아트코드갤러리) 등의 신진 작가부터 중견작가에 이르기까지 키아프 서울에서 주목받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출품작 중에는 갤러리 혜원에서 내보이는 이우환의 100호 대작 ‘From line’과 비앙 갤러리에서 출품하는 알렉스 카츠의 100호 작품 ‘Laura 13’이 최고가로 꼽힌다. 
 
최형길, Babel, 2023, Acrylic, ink on canvas, 194.5x140.2cm. /대구화랑협회
 
더불어, 아트페어와 함께 특별전도 꾸려져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40여 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대구현대미술제’의 의의를 오늘날 되살리고 그 역할을 상기하는 아카이브전 ‘대구현대미술제, 도전과 저항의 역사’가 마련된다. 강국진, 김구림, 김기동, 김영진, 김용민, 김진혁, 서승원,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교준, 이명미, 최병소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는 다원예술형식을 추구, 동시대 과학기술과 신화적 스토리텔링의 작업을 진행하며 각기 다른 형식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선보이는 리우 작가의 특별전도 열린다. 입장료 1만5000원.
 
Yayoi Kusama, Pumpkin (2), 1990, Silkscreen 52.5x45.4cm. /대구화랑협회
이상용, Fate, 2023, Mixed media on sheet zing, 105x159cm. /대구화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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