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구현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송창애 'WATER ODYSSEY'展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3.08.21 11:10

물의 파동을 시각화한 환상적 연출
9월 16일까지 파주 갤러리 끼

WATER ODYSSEY: MIRROR 영상 스틸컷. /갤러리 끼
WATER ODYSSEY: MIRROR 영상 스틸컷. /갤러리 끼
 
하나와 또 다른 하나를 잇기 위한 푸른 물의 몸짓과 물꽃이 피어난다. 송창애는 '물로써 물을 그리는 WATERSCAPE' 회화 시리즈를 한 축으로 최근 회화 매체와 디지털 미디어 기술, 공연 예술, 과학 분야 등 타 영역과의 융합을 시도하며 표현방식과 소통방식의 확장에 몰두해 왔다.
 
작가의 개인전 'WATER ODYSSEY: MIRROR'가 9월 16일까지 경기 파주시 문발동 갤러리 끼 파주에서 개최된다. 본 프로젝트의 부제인 'Mirror'는 주체와 객체 사이, 보이지 않는 근원적인 동질성, 즉 인간과 인간의 본성을 매개하고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고리를 은유한다. 이 고리를 꾀는 구슬(물꽃 씨알)은 관객의 참여와 상호작용(물꽃 그리기)에 의해 생성된다.
 
WATER ODYSSEY: MIRROR 영상 스틸컷. /갤러리 끼
 
'WATER ODYSSEY_MIRROR'는 전작인 'WATER ODYSSEY_잃어버린 물꽃'(2021)과 'WATER ODYSSEY_CHORA'(2022)에서 보다 더욱 확장되고 심화된 세계관을 통해 본래적 자아와 우주적 세계가 공명하며 정화되는 내면의 경험과 사유를 제시한다. 작가는 서정적인 'WATERSCAPE'에서 서사적인 'WATER ODYSSEY'로 진화하며 실존과 상생에 대한 시적 상상과 인문학적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공감각적 예술의 장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의 파동 에너지를 몸 밖으로 끌어내어 시각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자기 대면과 자기 접속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예술과기술융합지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송창애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아트앤테크의 예술기술융합지원사업(2021, 2022, 2023), 서울로미디어캔버스의 네이처프로젝트(2021),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지원금(2011), 미국 Pollock-Krasner Foundation 지원금(2011), Anderson Ranch Artists-in-Residence 지원금(2009)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2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