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미감의 백자展… 장재녕 'Beyond Wave'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3.08.02 17:25

섬세한 곡선의 백자 오브제 등 140여 점 선봬
13일까지 솔루나 크래프트

장재녕 개인전 'Beyond Wave' 전경. /윤다함 기자
장재녕 개인전 'Beyond Wave' 전경. /윤다함 기자
 
무더위 속에 시원한 율동감이 느껴지는 백자 전시가 마련된다. 섬세한 미감으로 백자의 절제된 곡선미를 표현해 온 도예가 장재녕의 개인전 'Beyond Wave'가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효자로 솔루나 크래프트(SOLUNA CRAFT)에서 열린다.
 
작가는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자 스튜디오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갔다. 이후 영국 러프버러(Loughborough)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국민대학교 도예학과 디자인학 박사 과정 졸업 후, 2021년부터 국립 공주대학교 도자문화융합디자인학과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며 작가와 교육자의 삶을 병행하고 있다.
 
장재녕 개인전 'Beyond Wave' 전경. /윤다함 기자
장재녕 개인전 'Beyond Wave' 전경. /윤다함 기자
 
이번 전시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교육과 작업을 동시에 이어오고 있는 작가의 고뇌가 투영된 작품의 변모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금채 장식의 구(球)형 신작과 더불어 미묘한 곡선들의 변화를 담은 사각 오브제와 다양한 모습의 기(器), 3D 디지털 프로그램을 적용한 작은 테이블 웨어 등 크고 작은 작품 140점이 내걸린다. 
 
노일환 솔루나 크래프트 대표는 “장재녕 작가의 작품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와 율동감이 뜨거운 태양 아래 경쾌한 선율이 되어 모두의 마음에 스며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