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28 17:33
한국 동시대 미술가 30인 한자리에
7월 12일부터 한가람미술관

지난해 한국 미술 시장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판의 성공적인 개최부터 미술품 거래 총액 사상 첫 1조원 돌파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 동시대 미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는 작가들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하다.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지형도를 보여주는 작가들을 한데 모은 전시가 있다.
ART CHOSUN(아트조선), TV CHOSUN, 뉴시스 미디어 3사가 공동 주최하는 미디어 연합 전시 ‘아트픽 30(Art Pick 30)’이 7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펼쳐진다.
‘아트픽 30’은 미디어에 뿌리를 두고 창설된 전시형 아트 페스타로, 주최 미디어 3사가 주목하고 기사로써 소개한 바 있는 작가 30인을 선보인다. 특히 미디어가 검증하고 엄선한 작가들이라는 점에서 한국 동시대 미술의 오늘과 미래를 보다 다층적이고 심도 있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는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하종현, 최명영, 이강소, 오세열, 김근태, 민병헌, 이 배, 김영리, 권여현, 김찬일, 최영욱, 김현식, 함명수, 손진아, 김남표, 정영주, 강민수, 하태임, 이경미, 박병일, 곽철안, 이사라, 채지민, 김호정, 권하나, 다다즈, 전아현 등 미디어의 시선과 관점으로 ‘Pick’한 한국의 동시대 미술가 30인이 참여해 평면, 입체, 설치 등 특정 장르 혹은 나이, 성별에 국한되거나 편향되지 않은 다채로운 작품 150점을 내건다.
100~200호 이상의 대형 사이즈 회화부터 오브제, 설치 작업까지 두루 출품돼 이들 미술가의 작가적 역량을 가늠하고 비교할 수 있다. 아울러, 블루칩 작가들의 연대별 대표작은 물론, BTS RM이 소장한 작품으로 화제가 됐던 정영주 작가의 미공개 최신작과 NFT아트의 신성 다다즈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은 아트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전시 기간에 맞춰 참여 작가를 매거진 형식으로 소개하는 특별 도록이 발행될 예정이다.
‘아트픽 30’은 단순히 작가의 예술품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이 품고 있는 작가의 예술관과 그에 내재된 작업 세계를 미디어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해 대중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선보일 것이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