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2023, 나흘간 여정 마무리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3.05.08 11:52

아트부산 2023 현장 전경. /아트부산
아트부산 2023 현장 전경. /아트부산
 
올해 열두 번째 에디션을 맞이한 ‘아트부산 2023’이 4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의 나흘간 여정을 마쳤다.
 
국내 미술시장의 경직된 분위기 속에도 승전고를 올린 갤러리들이 속출했다. 갤러리 현대는 이승택의 3000~6000만원대의 '묶은 돌' 시리즈, 이건용의 3~4억원대의 'Bodyscape' 신작, 이강소의 2~3억원대 작품,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정상화의 3억원대 작품, 김민정의 2억 원대 <The Street>, 유근택의 6,000만 원대 <분수> 연작과 도윤희의 신작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국제갤러리는 개막과 동시에 하종현의 접합 시리즈를 6억원가량에 판매했고 줄리안 오피, 최욱경, 안규철, 양혜규 등 대부분의 작품이 판매됐다. 리안갤러리는 김춘수의 100호 사이즈 작품 두 점을 각 3000만원대, 20호 두 점을 각 900만원대에 팔았으며, 김택상의 100호 사이즈 작품 두 점도 각 7000만원에 판매됐다. 학고재는 강요배의 작품을 2억원대에, 송현숙의 작품은 4만2500 유로에, 토마스 샤이비츠의 작품을 3600 유로에 판매하는 등 다수의 작품이 새 주인에게 갔으며, 퓨처(Future) 부스로 선보인 박광수의 전작이 완판됐다. 지갤러리는 들고나온 테일러 화이트, 우한나 등의 작품을, 페레스프로젝트도 애드 미놀리티, 베이롤 히메네즈, 파올로 살바도르, 레베카 에크로이드의 작품을 팔았다. 
 
전 출품작을 완판시킨 갤러리들도 다수였다. 더페이지갤러리는 필립 콜버트의 솔로 부스로 꾸려 모든 작품이 판매됐으며, 지난 2018년부터 참가해 온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올해 처음 출전한 필리핀의 아트 언더 그라운드, 대구 윤선갤러리 등이 가지고 나온 작품을 모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스위켄드룸도 올해 집중 조명한 독일의 신진작가 루카스 카이저의 작품을 완판시켰다.
 
한편, 아트부산 2023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에서 8000여 평 사이즈로 열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국내 화랑 111개, 해외 화랑 34개 등 22개국 145개 갤러리가 참가했으며, 특히 레오갤러리, 바자우, 라 카우사 갤러리, 레이지 마이크, FWR갤러리, 바르트 등 첫 출전한 19개의 해외 갤러리 등을 통해 신선한 작가 라인업과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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