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5인이 보내는 선명한 신호 ‘Five by Five’展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3.04.03 14:14

춘천문화예술회관 30주년 기획 사진전
구본창, 김녕만, 박형렬, 방병상, 심상만 작가 참여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이 올해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획사진전 ‘Five by Five’를 개최한다.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구본창, 김녕만, 박형렬, 방병상, 심상만 등 사진가 5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개성 넘치는 철학과 독창성을 느낄 수 있는 이들의 대표작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 ‘Five by Five’는 아날로그 통신에서 신호의 강도와 선명도가 각각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를 뜻한다. 강하고 선명해 가독성이 좋은 상태를 뜻하는 말로, 일상에 대입되면 어떤 일이 순조롭게 뜻하는 바대로 잘 진행되고 있을 때를 의미하기도 한다. 춘천문화재단이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다섯 명의 사진작가가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대에 던지는 철학과 메시지를 통해 시민의 안녕과 안부를 묻고자하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감독을 맡은 김희정 동강국제사진제 큐레이터는 “각기 다른 방식의 톤을  가진 사진작가들이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들의 신호가 워낙 강렬하고 뚜렷하기에 ‘Five by Five’라는 수식어로 모두 묘사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무한히 확장돼 가는 신호의 파장처럼 이들이 함께 만드는 공명이 우리에게 비판적이면서 주체적으로 미래를 읽어갈 수 있는 새로운 안목을 열어주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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