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 안에는 추억도, 상상도 있다… 서유라·장희정 ‘꿈꾸는 책들’展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2.11.09 17:42

25일까지 청담동 청화랑

서유라, Vintage books-Pinocchio, 45.5x45.5cm, oil on canvas, 2022. /청화랑
장희정, 호크니 블루, 62x58cm, oil on canvas, 2022. /청화랑
 
서유라·장희정 2인전 ‘꿈꾸는 책들’이 25일까지 서울 청담동 청화랑에서 개최된다. 책을 주제로 작업을 지속해온 이들 작가는 자신이 꿈꾸는 모습과 세상을 책으로써 그려낸다.
 
유년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하며 마치 책을 장난감과 같이 익숙하고 편안하게 다뤄온 서유라는 좋아하는 책이나 읽고 싶은 책의 형상을 통해 어린 날을 회상하며 추억과 향수를 화면에 옮긴다.
 
서유라, The Myths of Greece and Rome, 60.6x90.9cm, oil on canvas, 2022. /청화랑
 
마치 머릿속 상상의 한 장면과도 같은 그의 그림은 보는 이를 낯선 곳으로의 여행길로 이끄는 듯하다. 작가는 한남대 조형예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가나초콜릿 등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장희정, 제프쿤 핑크, 60.5x50cm, oil on canvas, 2022. /청화랑
 
장희정의 정물화에는 늘 책이 등장한다. 지적인 소재이자 삶에서 놓치기 싫은 지혜의 상징으로서 책의 이미지를 차용, 과일과 보자기, 항아리와 함께 배치해 삶에서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녹여낸다.
 
장희정 역시 열독가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직접 수집한 외서들과 모아온 천을 조화롭게 배치해 세련된 장면을 연출해 그린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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