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29 17:32
미리보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그리고 ‘키아프 플러스’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9월 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프리즈 서울은 5일까지, 키아프는 6일까지 각각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키아프는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를 사용하고, 프리즈 서울은 3층 C, D홀에서 열린다. 이들과 별개로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는 새로운 아트페어 ‘키아프 플러스(Kiaf+)’가 1일부터 5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프리즈 서울부터 키아프, 거기에 키아프 플러스까지 가세해 350개에 이르는 갤러리가 동시에 한국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슈퍼 아트 위크가 펼쳐진다. 이들 아트페어 참여 갤러리 중 눈여겨봐야 할 부스를 소개한다.


◆프리즈 서울
─쿠리만주토(Kurimanzutto)·B16
멕시코와 뉴욕에 기반을 둔 ‘쿠리만주토(Kurimanzutto)’는 이번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한국 아트러버와 처음 만난다. 현재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가인 로베르토 길 드 몬테스(Roberto Gil de Montes)의 회화, 리크리트 티라바니야(Rikrit Tiravanija)의 콜라주 작업, 가브리엘 쿠리(Gabriel Kuri)의 태피스트리를 비롯해 양혜규, 오스카 무이요(Oscar Murillo), 얀 보(Danh Vo) 등 11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멕시코와 뉴욕에 기반을 둔 ‘쿠리만주토(Kurimanzutto)’는 이번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한국 아트러버와 처음 만난다. 현재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가인 로베르토 길 드 몬테스(Roberto Gil de Montes)의 회화, 리크리트 티라바니야(Rikrit Tiravanija)의 콜라주 작업, 가브리엘 쿠리(Gabriel Kuri)의 태피스트리를 비롯해 양혜규, 오스카 무이요(Oscar Murillo), 얀 보(Danh Vo) 등 11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화이트큐브(White Cube)·A17
런던과 홍콩에 브랜치를 둔 메가 갤러리 중 하나인 ‘화이트 큐브(White Cube)’가 한국을 찾는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안드레아 거스키(Andreas Gursky), 대런 아몬드(Darren Almond),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줄리 머레투(Julie Mehretu),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등 세계 최정상급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들고 출전할 예정이다.
런던과 홍콩에 브랜치를 둔 메가 갤러리 중 하나인 ‘화이트 큐브(White Cube)’가 한국을 찾는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안드레아 거스키(Andreas Gursky), 대런 아몬드(Darren Almond),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줄리 머레투(Julie Mehretu),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등 세계 최정상급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들고 출전할 예정이다.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A18
조지 콘도(George Condo),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제니 홀저(Jenny Holzer), 개리 시몬스(Gary Simmons) 등 이름만으로도 독보적인 작업 세계가 충분히 설명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하우저앤워스(Hauser&Wirth)’의 부스에 내걸린다. 콘도는 추상화된 얼굴과 대상의 파편화된 정신을 상징하는 붉은색 배경의 최신작 ‘Red Portrait Composition’(2022)을, 브래드포드는 작가 고유의 고고학적 추상 양식을 활용해 지도를 탐구하고 사회와 정치 체계를 다루는 신작 ‘Overpass’(2022)을 공개한다. 그중에서도 부르주아의 ‘Gray Fountain’(1970~1971)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각기 다른 각도와 높이로 기울여 절단된 요소들은 미묘한 경사로 배열되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듯 보이며, 긴강감과 운동, 역동성을 창출하며 감정적으로 격렬하며 심리적으로 고조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티나킴갤러리(Tina Kim Gallery)·B7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의 장녀로도 잘 알려진 티나 킴이 운영하는 뉴욕 ‘티나킴갤러리(Tina Kim Gallery)’도 프리즈 서울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창열, 강서경, 김홍석, 이미래 등 한국 작가와 함께 이국적인 화려함의 퀼트 작업으로 잘 알려진 페이시타 아바드(Pacita Abad), 회화와 조각을 오가는 기하추상작업의 다비드 발리아노(Davide Balliano) 등을 선보인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의 장녀로도 잘 알려진 티나 킴이 운영하는 뉴욕 ‘티나킴갤러리(Tina Kim Gallery)’도 프리즈 서울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창열, 강서경, 김홍석, 이미래 등 한국 작가와 함께 이국적인 화려함의 퀼트 작업으로 잘 알려진 페이시타 아바드(Pacita Abad), 회화와 조각을 오가는 기하추상작업의 다비드 발리아노(Davide Balliano) 등을 선보인다.
─갤러리현대·M6
‘갤러리현대’는 ‘마스터즈’ 섹션에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을 대표하는 곽인식, 박현기, 이승택 3인의 ‘돌’을 소재로 한 입체 작업을 소개한다. ‘물성’을 탐구하는 ‘만들지 않은 미술’의 길을 열었던 곽인식의 ‘무제’ 연작, 오래된 자연 돌과 비디오 영상을 접목함으로써 신전을 연상하게 하는 명상적 공간을 창조한 박현기의 ‘무제(TV 돌탑)’ 연작, 그리고 딱딱한 돌을 묶어 본래의 성질을 비틀어 통념을 해방시키는 이승택의 ‘매어진 돌’ 연작을 볼 수 있다.
‘갤러리현대’는 ‘마스터즈’ 섹션에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을 대표하는 곽인식, 박현기, 이승택 3인의 ‘돌’을 소재로 한 입체 작업을 소개한다. ‘물성’을 탐구하는 ‘만들지 않은 미술’의 길을 열었던 곽인식의 ‘무제’ 연작, 오래된 자연 돌과 비디오 영상을 접목함으로써 신전을 연상하게 하는 명상적 공간을 창조한 박현기의 ‘무제(TV 돌탑)’ 연작, 그리고 딱딱한 돌을 묶어 본래의 성질을 비틀어 통념을 해방시키는 이승택의 ‘매어진 돌’ 연작을 볼 수 있다.


─리만 머핀(Lehmann Maupin)·C17
‘리만 머핀(Lehmann Maupin)’은 같은 기간 갤러리 서울 지점에서 열리는 개인전 주인공 맥아서 비니언(McArthur Binion)의 대형 신작을 비롯해 어윈 웜(Erwin Wurm), 서도호, 이불 등의 신작을 들고나온다. 특히 웜의 신작 ‘Ghost’는 NFT 작업으로, 부스 내 설치된 QR코드를 이용해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의 위트 넘치는 대리석 조각 ‘Doubt (Icons)’(2021), ‘Sublime (Icons)’(2021)도 만날 수 있다.


◆키아프
─칼 코스티알(Carl Kostyal)·S15
오스틴 리(Austin Lee), 선우(Sun Woo) 등 탁월한 신진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온 런던에 위치한 ‘칼 코스티알(Carl Kostyal)’이 키아프를 통해 한국 컬렉터들과 만난다. 칼 코스티알은 라이 데이비드 브래들리(Ry David Bradley)의 신작만으로 부스를 꾸린다. 디지털 기술이 현대 미술과 오늘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온 브래들리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 형상의 초상화를 연상하는 독특한 ‘디지털 태피스트리(digital tapestry)’를 선보인다. 이번 키아프 부스를 위해 특별 제작한 신작이다.
오스틴 리(Austin Lee), 선우(Sun Woo) 등 탁월한 신진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온 런던에 위치한 ‘칼 코스티알(Carl Kostyal)’이 키아프를 통해 한국 컬렉터들과 만난다. 칼 코스티알은 라이 데이비드 브래들리(Ry David Bradley)의 신작만으로 부스를 꾸린다. 디지털 기술이 현대 미술과 오늘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온 브래들리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 형상의 초상화를 연상하는 독특한 ‘디지털 태피스트리(digital tapestry)’를 선보인다. 이번 키아프 부스를 위해 특별 제작한 신작이다.
─더페이지갤러리·B21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와, 도널드 저드(Donald Judd), 앤디 워홀(Andy Warhol)부터 미샤 칸(Misha Kahn),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 롭 윈(Rob Wynne) 그리고 최명영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명작을 한눈에 보려면 ‘더페이지갤러리’를 추천한다. 특히 국내 아트페어에서는 최초로 20세기 디자인 거장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의 대형 설치 작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올(Dior)’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진 윈의 유리 텍스트 조각도 함께 설치돼 눈길을 끈다.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와, 도널드 저드(Donald Judd), 앤디 워홀(Andy Warhol)부터 미샤 칸(Misha Kahn),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 롭 윈(Rob Wynne) 그리고 최명영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명작을 한눈에 보려면 ‘더페이지갤러리’를 추천한다. 특히 국내 아트페어에서는 최초로 20세기 디자인 거장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의 대형 설치 작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올(Dior)’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진 윈의 유리 텍스트 조각도 함께 설치돼 눈길을 끈다.



─국제갤러리·A31
‘국제갤러리’는 한국 기하추상화의 대가 이승조의 대표작과 함께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디스크 형태의 연작, 장 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신작 등으로 부스를 꾸민다. 아울러,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과 수퍼플렉스(SUPERFLEX)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와 함께 부스의 단독 섹션에서는 유영국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학고재·A33
‘학고재’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내다보는 희망적 시각을 주제로 해 백남준, 오세열, 김현식, 박종규, 김재용,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등 다채로운 매체로 작업하는 한국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백남준의 ‘구-일렉트로닉 포인트’(1990)를 필두로, 지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김현식의 구작 ‘사이 공간’(2008) 등을 들고 관객을 맞이한다.
─주영갤러리·A05
오방색을 사용한 강렬한 색채와 수묵, 채색을 혼합한 독창적 기법으로 한국 화단에 새로운 바람과 충격을 불러일으킨 박생광(1904~1985)은 생애 말 걸작을 남기며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주영갤러리는 이번 키아프에서 박생광의 대표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샤머니즘, 민족성, 불교 등을 소재로 우리네 토속적인 정서와 민족성을 그림으로써 실현하고자 한 작가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화면을 만날 수 있다.
‘학고재’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내다보는 희망적 시각을 주제로 해 백남준, 오세열, 김현식, 박종규, 김재용,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등 다채로운 매체로 작업하는 한국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백남준의 ‘구-일렉트로닉 포인트’(1990)를 필두로, 지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김현식의 구작 ‘사이 공간’(2008) 등을 들고 관객을 맞이한다.
─주영갤러리·A05
오방색을 사용한 강렬한 색채와 수묵, 채색을 혼합한 독창적 기법으로 한국 화단에 새로운 바람과 충격을 불러일으킨 박생광(1904~1985)은 생애 말 걸작을 남기며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주영갤러리는 이번 키아프에서 박생광의 대표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샤머니즘, 민족성, 불교 등을 소재로 우리네 토속적인 정서와 민족성을 그림으로써 실현하고자 한 작가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화면을 만날 수 있다.
◆키아프 플러스
─옵스큐라(OBSCURA)·A02
‘옵스큐라(OBSCURA)’는 베네딕트 힙(Benedikt Hipp), 요아킴 렌츠(Joachim Lenz), 율리아 지겔마이어(Julia Ziegelmaier), 세바스찬 레트너(Sebastian Lettner) 등 독일 현대미술 작가와 윤상윤, 채지민 등 한국 작가를 균형 있게 내보인다. 회화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통해 다채로운 취향이 공존하며 공유되는 미술에서의 ‘환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히 부스 전체를 파스텔톤의 레몬과 퍼플 색으로 꾸며 통통 튀는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옵스큐라(OBSCURA)’는 베네딕트 힙(Benedikt Hipp), 요아킴 렌츠(Joachim Lenz), 율리아 지겔마이어(Julia Ziegelmaier), 세바스찬 레트너(Sebastian Lettner) 등 독일 현대미술 작가와 윤상윤, 채지민 등 한국 작가를 균형 있게 내보인다. 회화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통해 다채로운 취향이 공존하며 공유되는 미술에서의 ‘환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히 부스 전체를 파스텔톤의 레몬과 퍼플 색으로 꾸며 통통 튀는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엘리제레(ELIGERE)·C26
엘리제레(ELIGERE)는 키아프 플러스 개최 기간, 타니아 말모레호(Tania Marmolejo)와 제임스 고스(James Goss) 각각의 개인전으로 부스를 꾸린다. 말모레호는 친밀하고 개인적인 것을 기념비적인 것과 병치해 모호한 표정의 여성 얼굴을 담은 회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솔로 부스는 9월 1일과 2일 양일간 마련된다. 키아프 플러스에 출품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인물화 대형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고스의 첫 개인전 Lake Champlain은 3일 부스에 꾸며진다. 작가 고유의 사랑스러운 풍경화가 국내 최초 소개된다.
─L21·A01
이머징 아티스트와 숨은 보석과 같은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 소개해온 스페인 갤러리 L21은 ‘Double Double’이란 프로젝트 하에 키아프 플러스에서 냇 미드(Nat Meade),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 조르디 라이비스(Jordi Ribes) 등을 한국 아트러버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머징 아티스트와 숨은 보석과 같은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 소개해온 스페인 갤러리 L21은 ‘Double Double’이란 프로젝트 하에 키아프 플러스에서 냇 미드(Nat Meade),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 조르디 라이비스(Jordi Ribes) 등을 한국 아트러버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조선·B05
이은의 신작 회화를 비롯해 정정주, 안상훈, 민성홍의 NFT 신작이 ‘갤러리조선’의 부스에서 공개된다. 갤러리조선은 국내 NFT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탈중심적 NFT를 선보이고자 한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만을 활용한 순수성에 기반해 부스를 꾸리는데, 이는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이러한 정보 공유가 해당 플랫폼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기존의 폐쇄성을 개선해 ‘사용자 중심’의 방식으로 제안하는 셈이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