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된 한강공원… 조각 프로젝트 ‘낙락유람’展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2.08.18 11:29

한국 조각가 302인이 모여 1100여 점을 선보이는 초대형 규모의 단일 야외 조각전 ‘낙락유람(樂樂遊覽)’이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크라운해태제과와 서울시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전’에 이어 올해에도 마련됐으며,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개최 기간에 맞춰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김영원, 이점원 등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김성복 등 최전성기를 맞은 중견 조각가와 젊은 신진 조각가가 대거 참여한다. 김영원의 ‘그림자의 그림자(합-1)’와 박헌열의 ‘대화 201’, 김경민의 ‘시크릿’,  박찬걸의 ‘다비드’, 양태근 작가의 ‘한강을 향하여~’ 등 302점이 야외 전시된다.
 
실외에 설치되는 대형 작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302점이지만 전시 규모를 대폭 키웠다. 특히 실내 소품(813점) 전시가 더해져 총 1100여 점으로 4배 가까이 늘었으며, 야외 조각작품 크기는 최대 12m로 대형 작품이 많아지며 조각 작품의 평균 크기도 2m에서 3m로 커졌다.
 
야외에 설치된 조각 작품들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관람자 입장에서 전시 동선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교각기둥이나 산책로, 수변 등 위치에 따라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는 작품을 배치했다. 관람객의 동선을 다양하게 유도하는 공간 연출로 자신만의 관람시점에 따라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뚝섬공원 음악분수광장에 설치된 대형텐트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소품을 볼 수 있다. 이들 작가의 또 다른 800점을 20개 부스로 나눠 구성, 설치하며 관객을 위한 도슨트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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