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조용한 집'에서 열리는 전시

  • 아트조선 박민선 에디터

입력 : 2022.07.21 10:28

자연과 일상 지속될 수 있는 연결 지점 탐색

 
지난 2년여 동안 겪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이 인간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라는 생각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찾는 것에서 시작된 전시가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DDP) 배움터 3층 기록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장 조용한 집' 전시는 무주의 어느 귀틀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연과 우리의 일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연결 지점을 찾고자 한다. 귀틀집은 지름 15cm의 통나무를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쌓아 올려 벽을 삼은 집을 뜻한다. 
 
‘자연 속에 녹아든 네 개의 선 귀틀집’이란 전시 주제에 걸맞게 전시장에 들어서면 귀틀집 내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드는데, 전시장 내부 곳곳은 영상과 소리로 가득 채워 관람객이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자연과 도시, 사람이 공존하는 삶을 표현하고자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DDP 전시장을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자연을 상징하는 귀틀집 공간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자연환경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8월 15일까지. 무료.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