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컬러의 향연… 빛이 보석처럼 내려앉은 ‘김영리’의 회화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2.06.10 16:56

오색빛깔 원형 픽셀이 빚어낸 환시
개인전, 23일부터 아트조선스페이스

Rope, 2022, Tempera on mixed media, 162×130cm. /아트조선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무수한 작은 구슬이 알알이 모여 물비늘처럼 고요히 일렁이는 환시를 일으킨다. 김영리(63)의 화면은 아른거리는 잔물결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그의 그림에서는 기하학 문양들이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며 조화와 아울러 긴장을 자아낸다. 수많은 원형이 오밀조밀 모여 있으나, 같은 형상은 없다는 것이 꼭 우리네 인간사와 다를 바 없다. 작은 점과 같은 이들 동그라미 하나하나는 각자 독립된 객체로서 존재하지만 또 동시에 서로 연결돼 이어지며 마치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연상한다.
 
본디 구상화 작업을 이어왔던 작가는 자기 내면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며 점차 해체되고 단순화된 형상을 추구하며, 회화의 기본 요소인 색과 형태만을 살려 프리즘처럼 컬러풀하고 생명력 넘치는 단색의 추상화면을 구현하게 됐다. 인간의 정신세계와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를 간소화된 조형 언어로써 풀어내고자 한 작가는 원형 픽셀 형태를 채택해 이를 화면 빼곡히 채우는 행위를 반복한다. 
 
Resonance, 2022, Tempera on mixed media, 116×91cm. /아트조선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최근 그의 화면에 나타난 변주는 얼키설키 엉킨 선(線). 캔버스를 촘촘히 뒤덮은 픽셀들 사이로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기가 뻗어 나와 화면을 종횡한다. 흡사 닻줄처럼 캔버스에 견고히 자리 잡은 이 선들은 때로는 미스터리한 미로 같아 보이기도, 틈새 하나 없는 원형들 사이에 긴장을 완화하는 완충 지대 같아 보이기도 한다.
 
“촘촘히 짜인 공간에서 정적을 깨우는 것 같은 틈새를 발견했다고나 할까요. 그 틈을 비집고 기다란 선을 도입하게 된 것이죠. 일견 형태가 꼭 ‘밧줄’ 같아 보이지 않나요? 나선형 궤적이 반복되며 연속적으로 나타난 끝에 이와 같은 밧줄 형상을 지니게 됐습니다.” 작가는 이 연작을 ‘로프(rope)’라고 명명했다. 곡선의 발자국이기도 한 이들 궤적이 화면에서 소용돌이친다. 의식의 흐름에 몰입하며 무아지경에 이른 순간에야 김영리는 스스로 내면을 유영하듯 화면 위에서 춤추는 빛의 세계를 완성해낸다. 
 
김영리 개인전이 오는 23일부터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 준비가 한창인 지난 5월 말 경기 양평에 위치한 작가의 아틀리에를 찾았다. 늦봄의 눈부신 볕이 보석처럼 흩어져 그의 그림에 내려앉아 있었다.
 
 
─양평에 자리 잡은 작업실이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러한 환경이 작업에도 영향을 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자리 잡은 지는 벌써 30년이 넘었어요. 뉴욕에서 10년간 도시 생활과 인간에 치이고 찌들어 한국에 돌아왔던 때에 오로지 그림에만 파묻혀 작업에 몰두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이곳 양평으로 들어와 쭉 살고 있죠. 세상의 모든 것은 자연과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어요. 우리가 숨 쉬고, 먹고, 그리고 그림 그리는 것조차도 모두 자연에서 비롯되는걸요. 자연 속에 들어와 시간을 보내며 제 자신이 많이 치유됐음을 느껴요. 특히 더불어 사는 법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고나 할까요. 젊었을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나이 들어갈수록 자연과의 융합을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조그마한 것도 아주 귀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텃밭과 정원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던데요.
 
“이 조그마한 텃밭을 꾸려보니까 세상에 그냥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다 정성을 쏟고 진심을 다해 가꿔야만 아름다워질 수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크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눈길이 갔는데, 점점 야생화 같은 작고 소박한 것들이 좋아졌답니다. 그런 것들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제 텃밭과 정원이 대단하진 않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나온 결과물이기에 의미가 있지 싶어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하나하나씩 가꾼 것이니까요.”
 
─이처럼 자연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를 소재 삼아 구상 작업을 해오셨는데, 어느샌가 추상으로 점차 화면이 변모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꽤 오랜 기간 구상 작업을 이어왔었죠. 초창기에는 도시와 인간의 생활을 주제로 삼았는데, 양평에 정착한 뒤에는 꽃이나 자연 풍경을 소재로 구상화를 그렸어요. 그러나 계속 이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 순간 더는 할 이야기가 없는 거예요. 소재가 다 떨어져 버린 거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저 자신을 돌아보며 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형상이 해체되며 이미지가 단순화돼 갔어요. 결국엔 회화의 가장 기본 요소인 색과 형태만 남게 됐고 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저는 색이 주는 에너지와 생기, 단순화된 형태에서 오는 유희와 반복에서 오는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지금까지도 그에 푹 빠져있고요.”
 
Rope, 2022, Tempera on mixed media, 116×91cm. /아트조선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기하학 문양들이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며 조화와 긴장을 동시에 자아내는 듯합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점차 단순화된 조형 언어에 몰두하셨다고 했는데, 화면 속의 이들 추상적인 패턴을 통해 성찰하고자 하셨던 것은 무엇이었는지요.
 
“우리는 먹고 자고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또 이를 반복하죠. 인간도 자연도 결국엔 다 반복의 연속입니다. 저는 반복하는 행위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자 했습니다. 제가 요즘 선보이고 있는 연작 ‘밧줄 시리즈’는 원형 픽셀 하나하나가 모여서 반복적으로 연속되며 나선형 궤적을 띠거든요. 이 작업은 내면의 세계에 깊게 몰입돼 수없는 반복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그려지게 돼요. 캔버스 위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패턴 같은 형상들은 제 손에서 탄생됨과 동시에 흘러가는 시간 속에 존재하게 되죠. 패턴의 작은 원형 픽셀들은 언뜻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각자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어요. 작업이 거듭되며 변화하기도 하고, 그리는 순간의 제 감정에 따라서 변하기도 하죠. 저는 이를 ‘변화하는 반복’이라고 부릅니다.”
 
─수많은 원형이 모여 있지만 같은 형상은 없다는 것이 꼭 우리네 인간사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작은 점과 같은 이들 원형 하나하나는 각자 독립된 객체로서 존재하지만 또 동시에 이들 모두 연결돼 이어져 있음으로써 마치 우리 인간이 더불어 사는 모습을 연상하죠.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우리 인간 말이에요.”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Rope, 2022, Tempera on mixed media, 145×112cm. /아트조선
 
─선생님의 회화는 무아지경 속에서 반복을 거듭하며 노동성과 시간성이 축적에 의한 결과물과도 같습니다. 작업하시는 데 시간과 공력이 상당히 쏟으셔야 할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완성하는 데 시간이 엄청 많이 소요되긴 합니다. 다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건 제 작업에서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고, 원형 픽셀을 그리며 저 스스로 무언가를 느낄 수 있고, 이러한 제 감상을 보는 이에게 전달해 즐거움을 선사할 수만 있다면 제 그림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고 생각해요. 작업하다 보면 시간을 잊죠. 캔버스 속으로 빨려들어 가듯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저 계속 붓을 움직일 뿐이에요.”
 
─‘템페라’라는 오래된 기법을 고수해오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홍대 재학시절에는 동양화를 전공하셨고,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는 판화를 수학하셨습니다. 템페라 기법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건지요.
 
“네, 저는 한국에서는 동양화를 배웠고 미국에 가선 판화를 전공했으니 서양화를 배운 셈이지요. 동양화는 종이와 먹이 스며들어서 이뤄지는 예술이라면, 서양화는 캔버스에 물감을 묻힘으로써 두 매체가 겹쳐지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동양화와 서양화의 합치점을 찾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템페라 작품을 보고 템페라만이 낼 수 있는 색의 깊이와 그 아름다움에 홀리듯이 매료됐어요.
 
무작정 템페라를 시도해봤지만 정말 여러 시행착오가 많았죠. 템페라 특유의 딱딱함과 번지는 속도감이 기존에 제가 익숙하게 사용해왔던 동양화 재료의 물성이나 아크릴과는 너무나도 달랐거든요. 중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셀 수 없이 많았어요. 그래도 예술가로서의 고집이 있기에 끝장을 보자 싶었어요. 그렇게 수십 년째 템페라 기법을 이어오며 최적의 지점을 발견하게 됐고 지금까지 고집해오고 있어요. 템페라만이 낼 수 있는 색의 깊은 맛에 반한 거죠. 템페라는 유화의 전신인데 유화보다 더 빨리 마르고 단단한 물성을 지니는 대신 색의 선명함은 유화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요. 저는 그 색이 주는 즐거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템페라를 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회화의 가장 근본은 색과 형태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색이 주는 힘이 더 크다고 믿어요. 이 울림을 감상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템페라만 한 기법이 없다고 봐요.”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선생님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라는 생각이 듭니다.
 
“색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가 그림을 본다고 하면 가장 먼저 색이 눈에 들어오고 그다음에야 형태를 인지하거든요. 제 화면이 일견 하나의 색으로만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최소 다섯 개의 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무지개를 참 좋아합니다. 실제로 그림 그리면서도 무지개를 떠올리며 무지개 같은 그림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기도 하고요. 특정한 하나의 색을 고집하기보다는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도록 모든 색을 좋아해요. 또 무지개는 비 온 뒤 생겨 물방울의 투명함을 지니잖아요. 그 반짝임이 제 그림에도 있길 바라죠. 물론,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알면서도 적어도 그런 마음을 감상자들께서 느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러고 보니 작품 속 원형 픽셀이 물방울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로서는 정말 기뻐요. 제 그림에서 물방울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으면서도 욕심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이 원형 픽셀 형상은 어떻게 도입하게 되셨습니까.
 
“모든 형태의 근간은 네모, 세모, 동그라미라고 하잖아요. 저는 처음에는 네모 형태를 그리다가 이를 세모로, 그리고 지금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어요. 해보니까 원형이 제 심상과 가장 잘 어울리더군요. 이 동그라미를 어떻게 세분화할까 고민하다 분할해 서로 다른 색을 칠하니 원형에 입체감이 생기더라고요. 단순한 것이 가장 강력한 것 아니겠어요?”
 
Resonance, 2022, Tempera on mixed media, 130×97cm. /아트조선
Rope, 2022, Tempera on mixed media, 116×91cm. /아트조선
 
─재료는 서양의 것이나 화면의 느낌과 색감이 흡사 한복의 비단결이나 누빔 이불을 연상하며 동양의 정서를 풍깁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젊은 날 동양화를 공부한 게 아마 깊이 각인돼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스며들듯이 나온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 동양인들은 여백의 미를 굉장히 중요시하잖아요. 저 또한 동양화를 배우던 시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여백이라고 배웠고요. 채워져 있지만 뚫려 있는 그 여백이 제 그림에도 존재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저는 작업 순간마다 색을 즉흥적으로 만들어 씁니다. 만들어 쓰는 색이기 때문에 두 번 다시 같은 색이 나올 수 없죠. 찰나의 감각을 끌어모아 탄생되는 색이랄까요. 작업하는 순간만큼은 철저히 제 감각에만 몰입해 그림을 그려요. 어떤 색이 만들어졌든, 설사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르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캔버스 위에 칠합니다. 어떤 때는 완성하고 나면 처음 생각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올 때도 있고요. 이 맛에 그림을 계속하는 것 같아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가장 최신 연작인 ‘로프 시리즈’ 전에는 어떤 작품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In 시리즈’로 작품을 시작했어요. 아무 형상 없이 돌아가고 이어지는 원형 픽셀을 화면 가득 채우는 작업이었죠. 근데 계속 채우기만 하다 보니까, 채우는 게 고요하고 좋긴 한데 살짝 지루해졌어요. ‘In 시리즈’는 정적인 편인데, 저는 그 정적인 것만으로는 온전히 만족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아직 나는 힘과 열정이 한참 남아있는데 말예요. 전적으로 고요함만 다루기에는 에너지가 넘쳤던 거죠. 꿈틀대면서 안에 있던 에너지가 삐죽 튀어나온 셈이랄까요. 꽉꽉 채워진 상태라 아주 작은 틈새만 있으면 언제라도 삐져나올 수 있는 그런 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그 틈새를 찾아, ‘끈’을 돌렸고 이렇게 ‘밧줄’이 나오게 된 거죠. 이 밧줄로 저는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저의 창조의 세계에서 밧줄을 여기 던졌다, 저기 던졌다 하며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거죠.
 
밧줄이라는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과 역동성이 좋아요. 이 형태는 부드럽고 유동적인 곡선인데, 꼭 밧줄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명명할 수도 있어요. 때로는 저는 ‘나선형 궤적’이라고도 불러요. 다만, 밧줄이라는 이름이 좀 더 현실적이고 친근하니까 선호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밧줄은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면서도 꼭 필요한 물건이기도 해요. 고기 잡을 때, 무언가를 들어 올릴 때, 끈을 묶을 때 등등 필요한 곳이 많잖아요. 허투루 볼 수 있지만 우리 삶에 있어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Resonance, 2021, Tempera on mixed media, 162×130cm. /아트조선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선생님 안에는 강렬한 에너지와 열정이 항상 내재해 있었던 듯합니다.
 
“저도 제가 그런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제 작품 색깔을 한번 봐보세요. 붉은빛의 화면은 꼭 불타오르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사람마다 고유의 색이 있기 마련인데, 저는 저만의 색깔이 화려하면서도 짜릿하고 깊이 있는 색이라 생각했어요. 이걸 표현해야지만 직성이 풀리고 제 속이 후련해졌죠. 그러나 여전히 100% 만족은 못 하죠. 지금 화면에 드러난 색이 저 자신을 계속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거고, 예술은 끝이 없다고 봐요. 죽을 때까지 과정이 반복될 뿐이고 완성은 있을 수 없죠. 만약 완성이 가능하다면 그 후대에는 작가들이 나오지 말아야죠. 그러나 예술가는 언제나 있어 왔잖아요. 완성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게, 시간은 변하고 같은 모습처럼 보이지만 모두 다 달라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반복되지만 올해의 겨울은 내년의 겨울과 다르겠죠. 예술가는 그 흐름을 따라서 존재할 뿐이지 예술에 있어서 완성이라는 건 있을 수 없고요.”
 
─6월 23일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의 전시 개막을 앞두고 계십니다. 전시장이 통유리창으로 이뤄져 있어서 자연채광이 흠뻑 들어오는 구조인데, 선생님 작품과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도 아주 기대가 커요. 원래 제 그림은 햇빛에 더욱 화려하게 보인답니다. 무지개처럼 제 그림도 결국 빛에서 태어난 그림일 테니까요.”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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