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이강효, 허상욱 등 한국적 미(美)를 탐구하는 12인 한자리에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2.01.14 10:27

주홍콩한국문화원 ‘음풍영월’展 개최

김선두, Daytime Stars - Magpie, 2021, 115x94cm, Ink, color pigment on jangji /주홍콩한국문화원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 이하 문화원)은 3월 12일까지 문화원 6, 7층에서 전시 ‘음풍영월(吟風詠月)’을 개최한다.
 
현대 회화 작품부터 사진, 오브제 공예 작품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김근태, 김덕용, 김선두, 김영헌, 김우영, 김익영, 김춘식, 박성욱, 이강효, 이기조, 조대용, 허상욱 등 한국 작가 12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이다.
 
김근태, Discussion 2021_06, 2021, 117x91cm, Mixed media on canvas /주홍콩한국문화원
 
전시 타이틀 ‘음풍영월’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아래에서 시를 읊는다’는 뜻으로, 이번 전시는 한국적 미학과 작품 속 내재된 미적 가치와 더불어, 동양철학에서 제시하는 인간과 자연의 완벽한 소통의 순간을 보여주고자 한다. 
 
하늘(天), 대지(地), 사람(人)이라는 세 개의 소주제로 공간이 나눠 진행된다. 6층 전시장에는 하늘과 대지를 주제로 도자와 회화 작품이, 7층 전시장에는 사람의 생활공간을 주제로 도자, 사진, 나주소반, 통영발 등이 전시된다.
 
이강효, Wall Piece Buncheong - Campfire 2, 2018, 52x52x (h)5cm, Buncheong ceramic /주홍콩한국문화원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주최 사업인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 선정 전시로, 홍콩 소재 한국화랑, 솔루나 파인 아트(Soluna Fine Art)와 공동 주관해 마련됐다. 
 
이영호 문화원장은 “홍콩 시민들이 현재 한국에 자유롭게 가지 못하는 만큼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한국적인 전시를 선보이고 싶었다. 홍콩 시민들이 주요 한국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