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13 10:47
개인전 ‘Windy Days’,
내달 22일까지 뉴저지 아트 모라

서정 이춘환 화백의 신작이 뉴저지 아트 모라 갤러리(ART MORA)에서 최초 공개된다. 내년 1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 ‘Windy Days : Seo Jung’에서는 신작 ‘바람 부는 날’ 시리즈 11점이 전시된다.
매화 나무의 흩날리는 꽃가지를 표현한 ‘바람 부는 날’은 서정적 색감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이 화백의 새로운 연작이다. 한색 계열로 청량한 하늘을 표현한 ‘바람부는 날 #46’(2021)과 차분한 파스텔 톤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바람부는 날 #50’(2021)은 한 가지 소재를 두고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포착한 점이 특징이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산의 기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 화백은 고향 완도의 섬마을을 배경으로 한 수묵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아울러 국내 각지를 다니며 자연의 형상을 반추상 작업으로 전환시킨 작가는 지난 40여년 동안 크고 작은 변화를 거쳐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재료의 질감과 물성을 탐구하며 각종 혼합 매체를 다루기 시작한 그의 최근 행보는 초창기의 수묵화와 대비돼 실험적인 도전 정신을 엿보게 한다.
한편, 이번 전시를 추진한 아트 모라는 2012년 뉴욕 첼시에 처음 설립된 현대미술 갤러리로서, 2016년 뉴저지 리치필드파크로 확장 이전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