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03 10:48
미술품, 피규어, 스니커즈, 명품 등 컬렉터블 아이템 일체

서울옥션이 경매 방식의 오픈마켓 플랫폼을 론칭했다.
판매자가 작품, 아이템 등을 직접 플랫폼에 올려 판매하는 리세일 오픈마켓 ‘블랙랏(BLACKLOT)’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경매가 출품작 선정 등을 경매회사에서 주관하는 것이었다면, 블랙랏에서는 각각의 판매자가 직접 경매 작품을 선정하고 가격을 책정해 출품하게 된다. 판매자들 각각이 자신만의 경매회사를 갖게 되는 셈이다. 시행 초기에는 사업자만 판매자 등록이 가능하지만 점진적으로 창작자 등 개인에게도 확장할 계획이다.
거래 품목은 미술품을 비롯한 빈티지 가구, 조명, 공예, 명품, 피규어, 스니커즈, 스포츠카드, 클래식 카, 오디오, 서적, 악기 등 컬렉터블한 아이템 전반이다. 이마다 성격이 다르고 획일적인 가격 책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에 최적화된 경매 방식을 도입한 블랙랏이 기성의 정액 리셀 플랫폼과는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픈마켓의 한계점으로 지적돼 온 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각 카테고리별 전문가 검수 제도를 도입한 부분도 눈에 띈다. 모든 상품은 그 가치와 선명성 등을 블랙랏에서 자체적으로 사전 검수를 거친 뒤 업로드된다.
한편, 서비스 론칭을 기념하는 전시가 1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프래드 샌드백, 토니 스미스, 천경우, 김종영 등 기존 경매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미술작가들과 정지영의 시집 초판본, 카를 아우보크 등 20세기 중반의 빈티지 가구들, 강기호 등 현대 공예 작가들의 공예작품, 캐나다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인 캔암(Can-Am)의 스파이더 F3S, 리오넬 메시 등의 파니니 스포츠 카드,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한 스니커즈 등이 출품된다.
- CP